‘돌아온 거포’ 박병호, 새 유니폼 입을 때마다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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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원조 거포' 박병호(37·삼성 라이온즈)가 이적과 동시에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박병호는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즌 9차전에서 결승타를 날려 1대 0 신승을 이끌었다.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은 삼성은 3위(승률 0.561·32승 25패 1무) 자리를 지켰다.
박병호는 삼성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치른 5경기에서 무려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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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원조 거포’ 박병호(37·삼성 라이온즈)가 이적과 동시에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지렛대 삼아 자신의 능력을 폭발시켰던 면모를 이번에도 이어갈지 이목을 끈다.
박병호는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즌 9차전에서 결승타를 날려 1대 0 신승을 이끌었다.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은 삼성은 3위(승률 0.561·32승 25패 1무) 자리를 지켰다.
시즌 초반 KT 위즈에서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박병호는 삼성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치른 5경기에서 무려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적 후 타율은 0.429(14타수 6안타)에 달한다. 시즌 타율도 이적 전 0.198에서 0.227까지 끌어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638에서 1.600로 가파르게 올랐다.
이적 후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신고했다. KT에 직접 이적을 요청한 뒤 속전속결로 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비판 여론이 걷히지 않은 상태였지만, 보란 듯이 제 실력을 발휘해 곧바로 4번 타자 자리를 꿰찼다.
이어진 한화와 주말 3연전에선본격적인 부활의 움직임을 보였다. 31일엔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1일엔 첫 타석 좌월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2일 경기에선 8회 우중간 안타로 길었던 0의 균형을 깨며 팀에 4연승을 선물했다.
박병호의 커리어에서 위기는 곧 기회였다. 새 둥지를 찾아 침체기를 끊어낸 경험이 앞서 두 차례 더 있었다. 2005년 LG 트윈스에 1차 지명된 후 5년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박병호는 2011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되자마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적 첫해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더니, 이듬해엔 31개 홈런을 쏘아 올려 홈런왕까지 거머쥐었다.
에이징 커브가 찾아오며 출전 기회를 잃어갔던 2022년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키움에서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또다시 부활포를 쐈다. 그해 곧바로 타율 0.275에 35홈런으로 개인 통산 6번째 홈런왕에 오른 그는 이때 KBO 역대 최다 홈런왕 기록까지 새로 썼다.
주전에서 밀려 부침을 겪다 KT를 떠난 올해도 반등의 조짐이 뚜렷하다. 타자에게 유리한 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맞게 된 것도 호재다. 라이온즈파크는 팔각형 구조로 좌·우중간 펜스까지 거리가 홈플레이트부터 107m에 불과해 홈런을 때리기 수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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