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서 최악의 시즌' 추락하던 日 가마다, 깜짝 팰리스행 'HERE WE GO'... '유로파 우승' 은사와 손잡았다

윤효용 기자 2024. 6. 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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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가마다가 크리스탈팰리스로 간다. 구두계약이 완료됐고, 이번 주에 메디컬 테스트를 갖는다"라고 보도했다.

가마다는 한때 주목받은 일본 미드필더다.

글라스너는 가마다와 함게 유로파리그를 우승했고, 그만큼 잘 활용했던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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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다 다이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X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가마다가 크리스탈팰리스로 간다. 구두계약이 완료됐고, 이번 주에 메디컬 테스트를 갖는다"라고 보도했다.


가마다는 한때 주목받은 일본 미드필더다. 뛰어난 킥력을 갖춰 중원부터 최전방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2017년 일본 사간도스를 떠나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에 합류한 뒤 성장세를 이어갔다. 세 번째 시즌인 2020-2021시즌 5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유럽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2021-2022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일조했고, 2022-2023시즌에도 9골 6도움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은 슬럼프를 겪었다. 프랑크푸르트와 계약이 만료된 뒤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는데,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밀려났다. 주로 교체 출전이 많았고, 시즌 중반에는 아예 벤치에 머무는 경기도 많아졌다. 후반기에는 출전 기회가 늘었지만 1골 1도움에 그쳤다.


대표팀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전 멤버였던 가마다는 올해 1월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3월 A매치에도 가마다의 이름은 없었다.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팰리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치오는 가마다의 재계약도 고려했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클라우디오 로티토 라치오 회장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가마다는 계약 연장을 위해 250만 유로(약 37억 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아무도 우리를 협박할 수 없다. 우리는 모든 용병을 내보낼 것"이라며 분노했다. 가마다는 라치오와 1년 계약을 마치고 자유계약(FA)으로 풀리게 됐다. 


이런 가운데 가마다와 프랑크푸르트에서 함께 했던 올리버 글라스너 팰리스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글라스너는 가마다와 함게 유로파리그를 우승했고, 그만큼 잘 활용했던 감독이었다. 올여름 팰리스 공격 자원들이 빅클럽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어 보강이 필요했고, 가마다를 데려와 미리 이탈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가마다는 잉글랜드 무대가 처음이다. 현재 PL에서 활약 중인 일본 선수는 엔도 와타루(리버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하시오카 다이키(루턴타운)까지 총 4명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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