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英 국빈 방문 때 위스키 선물한 ‘바리 매카퍼’, 韓 스타트업이 영입 [재계 TALK TALK]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4. 6. 3. 16:57
최근 맥주·하이볼로 유명한 스타트업 ‘부루구루’가 위스키 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스코틀랜드 출신 유명 위스키 전문가 ‘바리 매카퍼(Barry MacAffer, 39)’를 증류주 부문 생산총괄이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바리 매카퍼는 영국 왕실 인증을 받은 피트 위스키의 명가로 알려진 라프로익(Laphroiag)에서 증류소 총 책임자를 역임한 인물. 위스키의 본 고장인 스코틀랜드 아일라(Isle of Islay) 출신 정통 위스키 증류 전문가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을 했을 때, 영국 왕실 요청으로 직접 찰스 3세 국왕의 전용 오크통에서 위스키를 병입해 윤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바리 매카퍼는 영국 현지 별명이 ‘몰트 보이(Malt Boy)’다. 직접 보리 싹을 틔우고 몰팅(Malting)하는 과정부터 증류까지 모든 과정을 관장한 위스키 전문가라는 특이한 이력 덕분에 붙여진 별명이다.
바리 매카퍼는 “가족들이 모두 거주하고 있는 아일라 섬을 떠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돼 매우 설렌다”며, “부루구루의 주류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같이 처음부터 위스키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위스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상재 부루구루 대표는 “위스키 숙성 조건에 맞는 국내 다양한 지역을 찾아 여러 증류소를 순차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수급이 가능한 쌀과 보리는 물론, 국내산 참나무로 만든 오크통까지 사용해 순수 한국 위스키를 만들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자 한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증류소 인수, 위스키의 본 고장인 스코틀랜드에도 자체 증류소를 설립해 종합주류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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