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쌓은 광주읍성 제5의 문 '빛의 읍성'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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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가 일제 강점기에 소멸된 광주읍성의 역사를 빛으로 펼쳐내는 광주읍성 제5의 문 '빛의 읍성'을 4일 정식 개관식을 갖고, 광주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빛의 읍성'은 원도심이 보유한 역사자원인 광주읍성을 문화예술의 '빛'을 활용하여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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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가 일제 강점기에 소멸된 광주읍성의 역사를 빛으로 펼쳐내는 광주읍성 제5의 문 '빛의 읍성'을 4일 정식 개관식을 갖고, 광주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빛의 읍성'은 원도심이 보유한 역사자원인 광주읍성을 문화예술의 '빛'을 활용하여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공간이다. 야간관광 구축 사업인 '빛의 로드 도심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기획됐으며 총사업비 45억 원(국비 20·시비 10·구비 15)을 들여 조성한 체험형 조형물이다.
4일 오후 7시 30분 개최하는 '빛의 읍성' 개관식에는 임택 구청장을 비롯한 주민, 내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객 몰입형(Immersive·이머시브) 연극'으로 구성해 연극 배우들이 관객과 함께 과거와 미래의 공간이 만나는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빛의 읍성' 조형물은 총길이 94.4m, 최대 높이 7.29m, 최대 폭 5.9m 규모다. 조형물 상부는 '제5의 문', '빛의 성벽', '답성 브리지', '성돌 구름'으로 구성됐다.
총괄 기획자인 윤동식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의 기획에 따라 관람자의 위치와 빛의 변화에 따라 반사와 투사로 이미지를 달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경계가 아닌 과거와 현재를 잇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조형물 외벽 일부 구간에는 투명 LED 판넬로 제작된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광주읍성의 역사를 주제로 광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를 비롯한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3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 시민정신과 민주주의의 이미지를 작품화한 홍성담 화백의 '빛의 행진'을 오마주한 영상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체험'도 준비돼 있다. '빛의 읍성' 상부를 거닐면서 수목 반딧불 조명 연출과 바닥 인피니티 거울, 성돌구름 등 빛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인증샷을 즐겨하는 MZ세대들의 취향에 맞춰 '빛의 읍성' 포토존도 마련했다. 전면부에 위치한 작은 연못은 물결에 조형물과 영상이 비쳐 그 형상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으며, 중앙에는 징검다리가 놓여있어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과거 서원문(광주읍성 동문) 앞에 서서 풍수해로부터 광주를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해주던 석장승의 모형을 복원·설치해 관람객들에게 그 의미를 전달하고 광주읍성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의 원도심인 동구가 보유하고 있는 역사·문화자원인 광주읍성의 기억을 '빛'으로 재탄생시킨 '빛의 읍성'을 통해 동구 야간관광 희망의 가치를 담아냈다"면서 "이를 계기로 향후 '빛의 뮤지엄'과 '빛의 거리', '빛의 마당' 등 단계별로 관련 사업을 추진해 차별화된 문화와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도심 야간관광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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