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오일 뿌려서…'이 식단' 지키면 사망 위험 23% '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강식으로 유명한 '지중해식 식단'을 잘 지키면 모든 사망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3%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1993~1996년 실시된 여성건강연구(WHS)에 참여한 건강한 여성 2만5315명(평균연령 54.6세)의 지중해식 식단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이후 평균 24.7년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심장 건강 관련 요인의 변화를 추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0% 감소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17% 낮아
건강식으로 유명한 '지중해식 식단'을 잘 지키면 모든 사망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3%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샤프캇 아마드 미국 하버드대 의대 박사 연구진은 의학 전문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건강한 미국 여성 2만5000여명의 식단과 사망 위험 간의 관계를 25년간 추적 관찰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간단한 식물성 요리로, 과일·채소·통곡물·콩·씨앗류와 함께 약간의 견과류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섭취하는 게 핵심이다.
올리브 오일 외에 버터와 같은 지방은 거의 섭취하지 않으며 설탕이나 정제된 음식은 피해야 한다. 이 식단에는 붉은 고기도 드물게 사용된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며, 계란·유제품 및 가금류는 전통적인 서양식 식단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섭취하게 된다. 미국 심장 협회(AHA), 유럽 심장학회(ESC), 호주 국립 심장 재단(ANHF) 등도 지중해식 식단을 심장 대사 건강 및 심혈관 질환 개선을 위한 건강 식단으로 권장한다.
연구진은 1993~1996년 실시된 여성건강연구(WHS)에 참여한 건강한 여성 2만5315명(평균연령 54.6세)의 지중해식 식단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이후 평균 24.7년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심장 건강 관련 요인의 변화를 추적했다. 지중해식 식단 준수 평가는 과일·채소·견과류·올리브 오일·단일 불포화지방 등 지중해식 식단의 9가지 주요 식이 성분 섭취량이 중앙값보다 많으면 1점을 부여하고, 이들을 점수에 따라 0~3, 4~5, 6~9점 그룹으로 나눴다. 추적 관찰 기간(2018~2023년)에 사망한 사람은 모두 3879명이었다.
분석 결과 지중해식 식단 점수 6~9점 그룹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0~3점 그룹보다 23% 낮았고, 4~5점 그룹도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9점 그룹은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0~3점 그룹보다 20% 낮았고, 심혈관질환(CVD)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17%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생활 습관 요인을 반영하면 지중해식 식단 준수 그룹의 위험 감소는 폭이 줄기는 하지만 여전히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을 왜곡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예를 들어 일부 미국인들은 감자튀김에 올리브 오일을 뿌려 먹고 자신이 지중해식 식단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진정한 지중해식 식단의 특징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