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오르는 분양가, 지역별 최고가 경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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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건설원자재 가격 인상, PF대출 냉각 영향 등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전국 곳곳에서 지역 내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지자체 중 지역 내 연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3.3㎡당 최고가를 경신(2015년 조사 이후)한 광역지자체는 총 6곳으로 분석됐다.
대전과 같은 충청권인 충북과 충남에서도 모두 올해 상반기에 3.3㎡당 최고 분양가 단지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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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승 자극하는 외부 여건 산재…적정성 꼼꼼히 따져야"
고금리와 건설원자재 가격 인상, PF대출 냉각 영향 등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전국 곳곳에서 지역 내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지자체 중 지역 내 연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3.3㎡당 최고가를 경신(2015년 조사 이후)한 광역지자체는 총 6곳으로 분석됐다.
최고가 경신 지역은 서울,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와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북특별자치도 등이다.
특히 서울과 부산에서 신고가가 두드러졌다. 지난 1월 븐양된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한강'의 분양가의 3.3㎡당 1억3771만원으로 같은 달 공급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당 6831만원)를 넘어섰다.
이들 두 단지가 나오기 이전 최고가는 2022년 3월 공급된 송파구 송파동 '잠실 더샵 루벤'(3.3㎡당 6509만원)이었다.
부산도 올해 1월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가 3.3㎡당 6093만원에 공급됐으며, 같은 달 '테넌바움294Ⅰ'이 3.3㎡당 3624만원에 분양돼 각각 부산지역 역대 1·2위 분양가를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4월 유성구 봉명도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가 3.3㎡2033만원에 공급된 서구 탄방동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419만원 앞지르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전과 같은 충청권인 충북과 충남에서도 모두 올해 상반기에 3.3㎡당 최고 분양가 단지가 등장했다. 충북은 청주시 서원구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이 3.3㎡당 1416만원에 선보이며, 지난해 9월 청원구 오창읍 '더샵오창프레스티지(3.3㎡당 1413만원)' 보다 소폭 인상한 가격에 분양했다. 충남은 2월 천안시 서북구 '힐스테이트두정역'이 2023년 12월 보령시 '보령엘리체헤리티지' 1492만원보다 3.3㎡당 101만원 상승한 3.3㎡당 1593만원에 공급됐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2월 분양한 전주시 완산구 '서신더샵비발디'가 3.3㎡당 1537만원에 분양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시장에 나온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 1311만원보다 226만원 인상된 가격이다.
이처럼 분양가 상승세는 전반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4년 4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은 568만3000원으로 지난해 4월(484만4000원) 대비 83만90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중대재해처벌법 등 건설안전비용 상승과 인건비 증가, 건자재 가격 인상 등 분양가 상승을 자극하는 외부 여건이 산재한 상황 속 분양사업지의 입지가치와 호재가 버무려지며 지역 내 최고 분양가 경신이 발생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가 규제가 낮은 곳에선 주변 아파트 시세에 얼추 맞추거나 높은 분양가에 공급하더라도 분양이 잘 될 거라는 공급자 자신감의 발로인 경우도 있다"면서 "청약수요자는 지역별 분양시장의 공급과 수급, 청약경쟁률 등을 두루 살펴 청약통장을 사용할 분양사업지의 분양가 적정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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