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취해 집기 부수고 옷벗고 활보…30대 작곡가 징역 18개월
한영혜 2024. 6. 3. 16:01
마약에 취해 무인 카페에서 난동을 부리고 강남 거리를 활보한 30대 뮤지컬 작곡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조아람 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작곡가 최모(39)씨에게 지난달 24일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월 21일 연습실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다음날 새벽 환각 상태로 강남구 삼성동의 한 무인 카페에서 난동을 피우며 카페 내부 집기류를 부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같은 달 중순 한 호텔에서 한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최씨는 난동을 부린 지 몇 시간 뒤 카페를 나와 폭설이 내린 출근길 시내에서 웃통을 벗고 활보하다가 “웃통 벗은 남성이 거리를 활보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마약 사건 등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음에도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한 점, 범행 기간이 장기간이고 범행 횟수가 적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1심 선고가 지나치게 가볍다”며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최씨도 이날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82세 노인 손톱 밑에 낀 변…그의 존엄은 ‘휴지 한 칸’이었다 | 중앙일보
- 백종원 국밥 맛집에…"밀양 44명 집단성폭행 '대빵'이 근무" 분노 | 중앙일보
- 美 우려에 동조했던 김재규, 박정희 암살 한 달 전 만난 남자 | 중앙일보
- "포르노 보는 것 같았다"…마돈나 콘서트 관객, 소송 제기 | 중앙일보
- '파경' 선우은숙, 방송 하차…"나 정말 못하겠다" 눈물 쏟았다 | 중앙일보
- "4캔에 만원도 비싸"…편의점 품절대란 '천원 맥주' 또 나왔다 | 중앙일보
- 선재가 준 선물…변우석 "뉴욕 타임스퀘어에 사진 걸렸어요" | 중앙일보
- "천재성 아깝다, 100억 기부"…'음주 뺑소니' 김호중 두둔 청원 논란 | 중앙일보
- "하늘이 너무 이뻐 운다"…관측 이래 가장 맑았던 서울 왜 | 중앙일보
- "부장님 입∙담배 냄새에 당했다"…신종 '직장내 괴롭힘' 호소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