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교사가 저런 짓을…사라진 학생 돈 850만원 알고 보니
최서인 2024. 6. 3. 15:56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한 돈 문제를 중재해주겠다며 학부모로부터 수백만원을 가로채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 교사인 3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 2명의 부모로부터 85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B군은 동급생 2명에게 총 850만원을 빌려줬다. B군은 학교를 다니면서 농업 관련 일을 해서 돈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동급생들로부터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B군은 교사인 A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A씨는 돈을 빌린 학생들의 부모에게 연락해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본인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B군에게 전달하겠다며 돈을 받았지만 B군에게 돌려주지 않았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지난달 27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자로 A씨를 직위 해제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82세 노인 손톱 밑에 낀 변…그의 존엄은 ‘휴지 한 칸’이었다 | 중앙일보
- 백종원 국밥 맛집에…"밀양 44명 집단성폭행 '대빵'이 근무" 분노 | 중앙일보
- 美 우려에 동조했던 김재규, 박정희 암살 한 달 전 만난 남자 | 중앙일보
- "포르노 보는 것 같았다"…마돈나 콘서트 관객, 소송 제기 | 중앙일보
- '파경' 선우은숙, 방송 하차…"나 정말 못하겠다" 눈물 쏟았다 | 중앙일보
- "4캔에 만원도 비싸"…편의점 품절대란 '천원 맥주' 또 나왔다 | 중앙일보
- 선재가 준 선물…변우석 "뉴욕 타임스퀘어에 사진 걸렸어요" | 중앙일보
- "천재성 아깝다, 100억 기부"…'음주 뺑소니' 김호중 두둔 청원 논란 | 중앙일보
- "하늘이 너무 이뻐 운다"…관측 이래 가장 맑았던 서울 왜 | 중앙일보
- "부장님 입∙담배 냄새에 당했다"…신종 '직장내 괴롭힘' 호소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