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호심미술관, 길냥이와 만남 계기로 ‘모루展’

장선욱 2024. 6. 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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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주얼리디자인전공 학생들이 길고양이와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한 이색 전시회를 열고 있다.

주얼리디자인전공 학생들은 먹이를 찾아 모험을 감행한 길고양이를 돌봐주기 시작하면서 금속공예를 위해 금속 판재를 성형할 때 쓰는 공구인 '모루'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광주대 주얼리디자인전공 학생들은 "즐거움과 안정감을 주는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주얼리디자인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길고양이를 소재로 한 기획전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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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디자인전공 이색 전시회.

광주대 주얼리디자인전공 학생들이 길고양이와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한 이색 전시회를 열고 있다. 반려동물과 그 집사를 위해 길고양이의 모든 것을 담아 3일 막을 올린 전시회 ‘모루전’이다.

길고양이 모루와 학생들의 인연은 2022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주대 극기관 1층 금속공예실 실습실에 배고픈 길고양이 한 마리가 우연히 들어온 것이다.

주얼리디자인전공 학생들은 먹이를 찾아 모험을 감행한 길고양이를 돌봐주기 시작하면서 금속공예를 위해 금속 판재를 성형할 때 쓰는 공구인 ‘모루’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이후 번갈아 집사를 자청해 1년여 넘게 동고동락하며 추억을 쌓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겨울 ‘모루’의 1주년 생일 파티를 열어주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반려동물과 집사를 위한 기획전시회 모루전(MORU展)을 준비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전시회에는 디자인전공 교수진과 졸업생, 재학생 22명이 참여했다. 재학생 20명도 힘을 보탰다.

현재 국내 가구 25% 약 1300만 명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 인해 반려동물용품 관련 산업 성장과 대학 관련 학과 개설 등이 잇따르고 있다.

전시회는 반려동물과 집사들의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반려동물의 행복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디자인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대 주얼리디자인전공 학생들은 “즐거움과 안정감을 주는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주얼리디자인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길고양이를 소재로 한 기획전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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