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가장 많다면 교통 제공 등 편의성부터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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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전체 인구 중 다수를 차지하면서 한국사회도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노인들이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교회도 시니어 목회에 눈을 떠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영한 상임대표는 "시니어 목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며 "교회와 사회가 함께 협력해 초고령사회의 도전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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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전체 인구 중 다수를 차지하면서 한국사회도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노인들이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교회도 시니어 목회에 눈을 떠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 박사)이 ‘초고령사회의 시니어 목회: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제28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횃불회관 화평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초고령사회의 시니어 목회에 관한 다양한 관점과 접근법이 제시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윤영근 할렐루야교회 교구 담당 목사는 초고령사회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시니어 목회의 이론적 배경과 실제적인 접근 방안을 소개했다.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중 50대가 859만 314명(16.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윤 목사는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2021년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연령대별 인구통계 발표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교회도 성도의 구성원에 따라 당연히 목회전략을 바꿔야 한다”며 “변화의 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것이기에 교회의 전략 수정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교회의 시니어 사역 활성화를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노인 참여를 유도하고 각 분야에 노인 전문가들의 조언을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목사는 특히 “노인들이 교회의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 등의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며 “노인은 단순한 목회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다. 그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프로그램 작성과 실행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대통합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윤 목사는 “노인 세대만을 위한 분리된 프로그램보다는 젊은 세대와 함께하는 통합적 프로그램이 교회 공동체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 수 있다”며 “노인의 경륜과 지혜가 젊은이의 도전과 열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의 시니어 사역은 단순히 노인들을 돌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영적 성장과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지속해서 학습 기회 제공과 자원봉사·멘토링을 통한 젊은 세대와의 교류를 확대 필요성도 제시했다. 그는 “교회가 초고령사회에서 세대 간 화합과 소통의 중심지가 돼야 한다”며 “한국 사회에서 교회는 3세대가 모이는 유일한 장소로서 사회적 문제와 세대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시니어 목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목회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예배에서는 유종필 동산교회 목사가 말씀을 전했고 윤 목사와 소기천 예수말씀연구소장, 김혜경 백석대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섰다. 김영한 상임대표는 “시니어 목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며 “교회와 사회가 함께 협력해 초고령사회의 도전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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