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세기의 이혼’ 판결에 상승세 ‘쭉’…장 초반 7% [오늘, 이 종목]
3일 오후 2시 15분 기준 SK 주가는 전일 대비 2400원(1.36%) 오른 17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는 지난 5월 30일과 31일에도 각각 9.26%, 11.45% 상승한 바 있다. 이런 상승세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항소심 선고에 따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작됐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는 지난 5월 30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 분할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SK그룹의 성공적인 경영 활동에 무형적 도움을 줬기에 노 관장도 그룹 가치 상승에 기여한 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주식도 분할 대상이라는 결론이 나오면서 경영권 변수가 큰 화두로 떠올랐다.
현재 최 회장은 SK 지분 1297만5472주(17.73%)를 보유해 SK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2조원 넘는 규모다. 최 회장은 SK 지분 17.73% 외에도 SK디스커버리 2만1816주(0.12%), 우선주 4만2200주(3.11%), SK케미칼 우선주 6만7971주(3.21%), SK텔레콤 주식 303주, SK스퀘어 주식 196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이 2심 판결에 따라 노 관장과 재산을 분할하기 위해서는 상당 규모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지분 매각 시 경영권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최 회장이 SK 주식 매각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을 담보로 상당 금액 대출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향후 변수도 있지만 당분간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찬우, 방송 하차 후 ‘김호중 회사’로 수십억 벌었다 - 매일경제
- 단숨에 600억 몰렸다…‘CXL’에 꽂혀 대기업 박차고 창업 ‘이 남자’[신기방기 사업모델] - 매일
- 조선미녀? 생소한데 美서 대박...매출 2000억 노리는 K뷰티 등극 [내일은 유니콘] - 매일경제
- [단독] 금투세가 부자과세? ‘국장’서 100만원만 벌어도 인적 공제 사라져 - 매일경제
- 韓 의사 연봉 OECD 1위…변호사·회계사의 2.3배 버는 이유? - 매일경제
- “尹 한마디에 연구 현장 쑥대밭”...‘예산 5% R&D 투입’ 법안 발의한 野 의원 [국회 방청석] - 매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 살인죄로 고발당해 - 매일경제
- “전기자전거로만 110억원”...쏘카 일레클 매출 3배 ‘쑥’ - 매일경제
- 모건스탠리PE, 스킨이데아 인수…K뷰티 관심 ‘쑥’ - 매일경제
- ‘완판녀’ 민희진, 2차 회견룩 또 품절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