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제대로 훈계하려면…이 3가지는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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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훈육 시 부모는 종종 '사랑과 격분' 사이에서 혼란을 느낀다.
부모의 말과 행동에서 사랑이 아닌 격분이 느껴질 때 자녀들은 훈계를 거부하고 분노와 낙담을 보인다.
카마이클은 "자녀를 훈육하기 위해 죄책감을 이용하면 은혜에 대한 복음을 설명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죄책감은 은혜가 아닌 자격을 다루기 때문"이라며 "사랑받을 자격을 논하는 죄책감에 관한 대화는 자녀에게 혼란과 분노, 낙담의 감정을 초래하기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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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심어주기’ ‘일관적이지 않고 불공정한 규범 제시’ ‘분노’ 피해야
자녀 훈육 시 부모는 종종 ‘사랑과 격분’ 사이에서 혼란을 느낀다. 훈육 받는 자녀도 마찬가지다. 부모의 말과 행동에서 사랑이 아닌 격분이 느껴질 때 자녀들은 훈계를 거부하고 분노와 낙담을 보인다.
성경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엡 6:4)하며 이들을 “낙심케 하지 말라”(골 3“21)고 말한다. ‘주의 교훈’에 맞게 훈육하면서 자녀를 노하거나 낙심케 하지 않을 방법이 있을까. 미국 캘리포니아주 크라이스트바이블교회 사모이자 3자녀를 홈스쿨링하는 한나 카마이클은 2일(현지시간) 미국 복음연합(TGC)에 기고한 글에서 부모에게 이 3가지 행동만은 피하라고 권한다. ‘죄책감 심어주기’와 ‘일관적이지 않고 불공정한 규범 제시’, ‘분노’다.
미래의 고통과 잠재적 위험을 경고할 때 부모는 자녀에게 죄책감을 심어주는 말을 쏟아낼 가능성이 크다. “내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네 인생은 엉망이 될 거야” “널 키우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니” 등의 표현이 대표적이다. 카마이클은 “자녀를 훈육하기 위해 죄책감을 이용하면 은혜에 대한 복음을 설명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죄책감은 은혜가 아닌 자격을 다루기 때문”이라며 “사랑받을 자격을 논하는 죄책감에 관한 대화는 자녀에게 혼란과 분노, 낙담의 감정을 초래하기 쉽다”고 말했다.
자녀 양육에 있어 각 가정의 규칙을 지도하는 일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규칙 기준이 예측 불가능하거나 불공정하면 자녀는 훈육 중 분노하거나 낙담할 가능성이 크다. 카마이클은 “자녀가 특정 규칙에 대해 일관되게 분노하는 반응을 보인다면 부모는 해당 규칙이 필요한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규칙을 따르지 않는 자녀를 무례하다고 여기기 전에 부모는 자신의 의사가 명확하게 전달됐는지, 이 규칙이 자녀 성장 과정에 적절한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훈육에 있어 ‘분노’ 역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일시적으로는 효과적이지만 ‘하나님의 경건한 의’로 교육하는 방법으로는 적절치 않다.(약 1:20) 혹 “적절치 못한 말과 행동으로 자녀가 분노했다면 부모가 먼저 사과의 손길을 내밀 것”도 제안한다. 카마이클은 “당신의 행동 때문에 자녀가 화를 내거나 낙담했다면 ‘가능한 평화를 추구하는 게’(롬 12:18) 성경적 태도”라며 “이럴 때 부모와 자녀는 분노와 낙담이 아닌 사랑과 평화 감사에 바탕을 둔 관계를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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