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 없는 검정고무신'…故 이우영 작가 추모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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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상을 떠난 '검정고무신' 고(故) 이우영 작가의 추모 전시가 개최된다.
김동훈 대책위원장은 "'검정고무신'의 부재를 통해 오히려 '검정고무신'을 강하게 드러낼 수는 없을지 고민했다"며 "이 전시의 목표는 부재로만 정상을 표현할 수 있는 모순적인 상황을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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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현·양영순 등 만화가 9명 참여
지난해 세상을 떠난 '검정고무신' 고(故) 이우영 작가의 추모 전시가 개최된다.
3일 이우영작가사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경기 부천 원미구 못그린 미술관에서 이 작가 추모전 '검정고무신 없는 검정고무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만화 '열혈강호' 양재현 작가, '덴마' 양영순 작가, '중중외상센터: 골든아워' 홍비치라, '베리타스' 김동훈, 석정현, 이리건, 이우진, 서재의, 이혜강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다만, 전시 현장은 아직 '검정고무신' 저작권을 둘러싼 법정 소송이 이어지고 있고,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도 불가능한 점을 강조하기 위해 '검정고무신' 속 캐릭터를 사용하지 않았다. 대책위는 이에 전시 제목도 '검정고무신 없는 검정고무신'이라고 붙였다고 설명했다.
김동훈 대책위원장은 "'검정고무신'의 부재를 통해 오히려 '검정고무신'을 강하게 드러낼 수는 없을지 고민했다"며 "이 전시의 목표는 부재로만 정상을 표현할 수 있는 모순적인 상황을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형설앤과 3년 넘게 저작권 분쟁을 벌여오던 중 지난해 3월 11일 숨을 거뒀다. 이후 불공정 계약에 대한 성토가 들끓었고, 제도 개선 논의 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유가족은 여전히 형설앤과 소송을 이어가고 있으며, 캐릭터를 활용한 작품이나 사업은 현재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전시에 공개되는 추모 작품의 일부는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원본성을 부여받고 미술품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수익금 일부는 유가족에게 기부하고, 일부는 창작자에게 공정한 보상으로 지급한다.
전시는 10일까지.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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