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제약 '아미나엑스정', 항암 보조 효과 밝혀져

이금숙 기자 2024. 6. 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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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제약은 자사 의약품 '아미나엑스정'을 가지고, '비타민 B3의 항암 보조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전남대 의대 김영철 교수, 충북대 약대 박일영 교수, 충북대 의대 배석철 교수 연구팀은 4기 폐암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B3(아미나엑스정)를 하루 1g 경구투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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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제약 아미나엑스정/ 신일제약 제공
신일제약은 자사 의약품 ‘아미나엑스정’을 가지고, ‘비타민 B3의 항암 보조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전남대 의대 김영철 교수, 충북대 약대 박일영 교수, 충북대 의대 배석철 교수 연구팀은 4기 폐암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B3(아미나엑스정)를 하루 1g 경구투여했다. 그 결과, 표적항암제 치료를 받는 여성 폐암 환자 또는 비흡연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1년 이상 추가로 연장할 수 있으며, 사망 위험은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음을 밝혔다. 이는 비타민B3가 암세포 내에서 기능이 저하된 암 억제유전자 렁스3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표적항암제의 효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캔서리써치(Clinical Cancer Research)에 최근 등재됐다.

연구팀은 렁스3는 폐암 뿐 아니라 위암, 대장암, 간암, 방광암, 췌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에서 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항암제의 효능을 강화할 수 있는 비타민 B3의 효과는 폐암 뿐 아니라 다양한 암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신일제약은 지난 2006년 충북대 의대 배석철 교수의 암억제 유전자 렁스3 발견과 비타민 B3의 일종인 니코틴산아미드의 렁스3 활성화 기능 발견에 주목했다.

2006년부터 배석철 교수 연구팀의 연구를 돕고자 비타민B3의 하나인 고함량 니코틴산아미드 ‘아미나엑스정’을  개발해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고, 연구팀의 렁스3 유전자 관련 연구와 항암 임상시험을 위한 아미나엑스정 생산 및 공급 등에 대해 협력해 오고 있다.

신일제약 홍재현 대표는 “항암제 공동 연구개발 협약 체결 이후 20년 가까운 연구 끝에, 안전성이 확보된 비타민의 일종인 니코틴산아미드의 항암 보조 효과가 입증됐다”며 “이번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연구를 더욱 확대, 발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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