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왜곡 게임’ 알린 초등생 악플 표적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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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게임이 운영되는 사실을 알려 광주시 표창을 받은 초등학생에게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3일 초등학생 A군과 관련된 기사에 악성 댓글을 쓴 10여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4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게임 '그날의 광주'를 발견해 언론사에 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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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게임이 운영되는 사실을 알려 광주시 표창을 받은 초등학생에게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경찰은 ‘악플러’ 수사에 나섰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3일 초등학생 A군과 관련된 기사에 악성 댓글을 쓴 10여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A군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부모님이 온라인 사이트와 기사 등에 달린 악성 댓글을 수집하고 이용자 아이디 10여개를 파악해 지난달 초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현재 악성 댓글 작성자의 신원과 거주지를 특정하려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4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게임 ‘그날의 광주’를 발견해 언론사에 제보했다.
이 게임은 광주 금남로에서 시민군과 군경이 총격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플랫폼 이용자가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A군 제보로 왜곡 사실이 알려진 뒤 로블록스 측은 사과문을 내고 해당 게임을 삭제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13일 A군을 초청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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