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정희원 교수, 라면 건강하게 먹기 위해 '이것' 넣는다 밝혀… 효과 어떻길래?

이해나 기자 2024. 6. 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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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저속노화(노화를 늦추는)' 식단을 알린 것으로 유명한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39)교수가 자신만의 특별한 라면 레시피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1일 정희원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아·점(아침 겸 점심)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정희원 교수가 라면 레시피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또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칼륨을 배설하지 못해 렌틸콩을 많이 먹으면 혈중 칼륨 수치가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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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자신만의 특별한 라면 레시피를 공개했다. 정 교수는 라면 물을 덜어내고, 렌틸콩을 넣어 먹었다./사진=tvN '유퀴즈온더블럭', X 캡처
일명 '저속노화(노화를 늦추는)' 식단을 알린 것으로 유명한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39)교수가 자신만의 특별한 라면 레시피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1일 정희원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아·점(아침 겸 점심)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라면과는 사뭇 다른 비주얼의 라면이 담겨 있었다. 정 교수는 "염도를 낮추려고 국물을 버리고 대신 얼음을 넣었다"며 "렌틸콩 캔 하나를 통째로 넣은 라면"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어느 정도 미각을 잃어야 노화를 막을 수 있겠다" "건강을 얻고 (대신)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희원 교수가 라면 레시피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국물 버리면 나트륨 줄어
라면을 끓인 후 국물을 버리고 얼음을 넣는 조리법은 나트륨 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정희원 교수처럼 얼음이나 차가운 생수를 넣으면 라면을 빨리 식혀 먹을 수 있고, 끓는 물을 부으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 중 하나다. 라면 1개에 함유된 나트륨량은 1800~1900mg인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인 2000mg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라면 국물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148mg으로, 라면 나트륨량의 절반에 달한다. 국물을 많이 먹는 습관은 나트륨 과잉섭취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하는 게 좋다.

◇렌틸콩,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
볼록한 렌즈 모양을 하고 있어 렌즈콩이라고도 불리는 렌틸콩은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에서 선정한 세계 5대 슈퍼푸드 중 하나다. 렌틸콩은 섬유소가 풍부하고 혈당 지수(GI·glycemic index)가 29로 낮은 편이어서 당뇨병 환자나 비만 환자가 먹기 좋다. 특히 섬유소는 콜레스테롤 배설 효과가 뛰어나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렌틸콩은 엽산 함량이 높다. 엽산은 세포합성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임신 초기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기 위해 임산부에게 권장된다. 게다가 철분과 마그네슘이 많아 혈관·심장질환을 예방하고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이렇게 좋은 렌틸콩도 한번에 많이 섭취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렌틸콩의 섬유소는 장내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돼 가스를 생성하는데, 이게 과도해지면 복부 팽만감,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칼륨을 배설하지 못해 렌틸콩을 많이 먹으면 혈중 칼륨 수치가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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