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명물된 황새 5남매, 비행 연습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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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자연번식에 성공한 황새가 천수만 명물이 됐다.
인공증식 후 방사된 개체끼리 짝을 이뤄 번식하는 경우는 있으나 지난해 천수만 자연번식은 야생 황새와 인공증식 후 방사된 황새가 번식에 성공해 큰 관심을 끌었다.
자연번식에 성공한 개체는 예산황새공원에서 인공증식 후 방사된 암컷 황새와 천수만에 자리를 잡은 야생 황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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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자연번식에 성공한 황새가 천수만 명물이 됐다. 황새는 국제적인 보호종이자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
ⓒ 박두웅 |
인공증식 후 방사된 개체끼리 짝을 이뤄 번식하는 경우는 있으나 지난해 천수만 자연번식은 야생 황새와 인공증식 후 방사된 황새가 번식에 성공해 큰 관심을 끌었다. (관련기사 : 야생 황새-방사 황새 자연번식 성공... 3마리 태어났다 https://omn.kr/23bek)
이후 황새 부부는 갑진년 새해인 지난 2월 또다시 자연번식에 성공해 6개 알이 확인됐다. 자연번식에 성공한 개체는 예산황새공원에서 인공증식 후 방사된 암컷 황새와 천수만에 자리를 잡은 야생 황새다.
당시 산란한 알이 목격된 것은 지난해 첫 자연번식보다 2주 빠른 것으로 암컷과 수컷 황새는 번갈아 알을 품었다. 황새 부부의 지극정성으로 6개 알 중 5마리의 새끼가 지난 3월 초 무사히 태어났다. 5마리의 황새 새끼에는 G78부터 G82까지의 번호가 새겨진 가락지가 부착됐다.
황새 부부의 보살핌 속에 자라난 황새 새끼들은 지난달부터 천수만을 누비며 자연 속에서 먹이활동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면서 명물이 됐다.
매일 천수만에서 황새를 관찰하는 박두웅씨는 "천수만 황새 부부(D11)의 새끼 중 G82가 지난달 11일 인공 둥지 근처에서 먹이 사냥을 하며 제일 먼저 독립했다"면서 "나머지 네 마리의 새끼 황새도 나는 연습을 마치고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황새 부모는 새끼들에게 먹이 사냥과 둥지 만들기 훈련을 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새끼들이 완전히 독립할 때까지 돌보는 부모 황새의 지극한 정성이 감동"이라고 전했다.
서산버드랜드사업소 김종길 소장은 3일 기자와 통화에서 "요즘 (황새 새끼들이) 나는 데 재미 들였는지 버드랜드 주변을 날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면서 "먹이활동에도 완전 열심으로 조만간 이소할 듯 하다. 현재는 암수 구별을 위해 혈액을 채취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에 태어난 4마리 새끼들은 사고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같은 해 천수만을 떠났다.
서산시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새끼 황새들이 천수만 생태계의 일원이 되도록 해, 서산버드랜드와 서산 천수만이 황새 번식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 지난해에 이어 자연번식에 성공한 황새가 천수만 명물이 됐다. 5마리의 황새 새끼에는 G78부터 G82까지의 번호가 새겨진 가락지가 부착됐다. |
ⓒ 박두웅 |
▲ 황새 부부의 보살핌 속에 자라난 새끼들은 지난달부터 천수만을 누비며 자연 속에서 먹이활동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면서 명물이 됐다. |
ⓒ 문은기 |
▲ 천수만에서 먹이활동 중인 황새 5남매 ⓒ 서산버드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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