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 구원에 온 성도가 목숨 거는 교회의 전도비결은
요즘 젊은 층뿐만 아니라 기성세대까지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높다. 그 이유는 기독교가 배타적, 이기적, 물질적, 세속적이라는 것을 이미 믿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기독교 인구 비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한 영혼 구원을 위해 매 년 온 성도가 전도에 목숨을 걸며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교회가 있다.
부산 호산나교회(유진소 목사)는 지난달 29일 배우 신현준 집사를 초청해 간증집회를 시작으로 ‘2024년 사랑나눔축제’의 닻을 올렸다. 사랑나눔축제는 VIP(새신자)를 초청해 복음을 전하는 전도 축제다. 신 집사는 ‘내가 응답하고 들을 것이며’(사65:24)란 주제로 자신의 삶과 가족에 대한 간증으로 객석으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았다.
신 집사는 자신을 어머니가 불공드리며 낳은 자식이라고 소개해 성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와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주신다. 우리의 때가 아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끄럽지 않을 때 약속을 지켜 주신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기 바란다. 남은 인생 하나님의 사람으로 완주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신자 여러분,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셔서 여기로 보내주셨다.”라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2024년 사랑나눔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2일 온 성도가 VIP를 초청해 드려지는 주일예배였다. 아침 일찍부터 VIP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성도가 눈에 많이 띄었다. 반갑게 VIP를 만난 성도들은 교회가 마련한 포토부스에서 새신자들과 각양각색의 포즈와 동작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VIP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는 박경옥(53) 집사는 “생활지원사로 근무하고 있는데 대상 어르신을 VIP로 모시고 왔다, 건강이 안 좋으신데 예수님 믿고 남은 삶을 편하게 보냈으면 좋겠다”라며 전도의 기쁨을 전했다. 박 집사 전도대상자인 박동수(71)씨는 “오늘 교회와 보니 참 좋고 목사님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평안해졌다. 계기가 되면 교회를 다니고 싶다”고 말해 박 집사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교회는 초청된 VIP들에게 식사와 카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했다.
매년 호산나교회 사랑나눔축제에는 단골손님이 있다. 그들이 출연할 때마다 온 성도는 물론 VIP까지 몰입한다. 기대와 흥분, 웃음과 박수 그리고 환호성까지 터져 나온다. 호산나교회 문화사역팀 ‘헤브너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전문 문화사역팀으로 다채로운 무대와 영상드라마, 단편영화 등 문화컨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웃음과 감동, 공감을 통한 결단과 결신을 돕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들을 감당하고 있다. 이날도 ‘할매 교회가다 2’란 제목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감동과 눈물과 웃음으로 기대에 부흥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유진소 호산나교회 담임목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요1:12)이란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유 목사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나.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나”라는 질문을 던진 뒤 성도들과 VIP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정답을 내놓았다. 그는 “딱 한 가지 영접하면 된다. 영접한다는 것은 기독교의 핵심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고 고백하면 된다”라고 명쾌한 진리의 답을 내놓았다. 그리고 “날마다 고백하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 갈 수 있다. 지금 고백하고 결단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라면서 초청된 VIP들에게 결단의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달 29일 배우 신현준 집사의 간증집회와 지난 2일 사랑나눔축제주일에 참석한 VIP는 총 361명이며 이중 241명이 결신카드를 작성했다. 호산나교회 전도폭발팀은 교회 1층 로비에서 40여명의 VIP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전도폭발팀 윤동훈 목사는 “전도훈련을 5단계까지 하는 교회는 몇 안 된다. 오랜 기간 동안 전도훈련을 해왔다. 사랑나눔축제기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훈련된 20여명이 20~30분 동안 복음을 전한다. 하나님을 영접하는 귀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사역의 기쁨을 밝혔다. 교회는 결신자들을 귀한 열매로 받아들이고 잘 관리해 교회에 잘 적응하고 정착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호산나교회 표어는 ‘성령의 감동으로 선한 영향력으로’이다. 예배, 다음세대, 양육, 회복, 선교를 5대 핵심가치로 아름다운 교회 행복한 성도를 꿈꾸는 믿음의 공동체다. 제자 훈련하는 교회, 전도하는 교회, 다음세대를 향한 도전과 비전이 있는 교회다.
교회는 오는 9일 설립 47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린다. 교회생일을 기념해 온 세대 통합 예배로 드려진다. 이날은 교육부 예배가 없다. 온 가족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모든 성도들에게 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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