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크루그먼 "中, 생산보다 수요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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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생산 확대에 치중한 중국의 경제 모델이 더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의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패닉의 원인이 아니라는 진단도 내놨다.
크루그먼 교수는 중국의 경제 모델이 "매우 부적절한" 국내 지출과 투자 기회 부족 등으로 인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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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생산 확대에 치중한 중국의 경제 모델이 더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의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패닉의 원인이 아니라는 진단도 내놨다.
크루그먼 교수는 3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측의 현실 인식이 완전히 결여된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이 우리 모두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이 단순히 수출로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등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이러한 지적은 최근 미국, 유럽 등지에서 중국의 과잉생산, 과도한 보조금 지원 등에 따른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눈길을 끈다.
크루그먼 교수는 중국의 경제 모델이 "매우 부적절한" 국내 지출과 투자 기회 부족 등으로 인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당국이 생산 확대보다는 수요를 지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 지도자들이 소비자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지출을 "이상하게도 꺼린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크루그먼 교수는 최근 엔저와 관련해서도 "일본 당국이 엔화 가치 하락을 그토록 걱정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표했다. 그는 "엔화 약세는 약간의 시차를 두고 일본 상품, 서비스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엔화 약세가 보이는 것처럼 큰 패닉을 불러일으키는 이유가 의아스럽다"고 했다.
이러한 발언은 지난달 31일 일본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직후 나왔다. 앞서 일본 재무성은 지난 4월26일부터 5월29일까지 약 한달간 9조7885억엔(약 86조원) 규모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급속한 엔저가 영국 파운드화 위기와 같은 상황으로 치달을 것을 우려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현재 지표를 살펴볼 때 일본이 지속적인 2% 달성을 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고도 밝혔다. 그는 "일본의 장기적 약점은 인구 통계, 극도로 낮은 출생률과 관련이 있다"면서 "이전보다 이민에 개방적이긴 하나 큰 변화가 없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은행(BOJ)의 대규모 통화완화 종료 이후에도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라면서 엔화 약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의 금리차를 꼽았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재반등 우려가 낮은 만큼 Fed가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기존 견해를 재확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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