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회서 이재명·박찬대 만나 "경제3법 제·개정 협조" 요청

이영규 2024. 6. 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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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나 경기도 주요 입법 과제인 '경제 3법' 제·개정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가 협조를 요청한 경제 3법은 ▲반도체 특별법 제정 ▲RE100 3법 제·개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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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3일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나 경기도 주요 입법 과제인 ‘경제 3법’ 제·개정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가 협조를 요청한 경제 3법은 ▲반도체 특별법 제정 ▲RE100 3법 제·개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 등이다.

반도체 특별법은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지원, 기업 집중 입주, 인력확보, 신재생에너지 확충 등을 위한 반도체 특구 지정과 수도권 규제 완화, 팹리스 및 중견 및 중소기업 지원, 반도체 생태계 기금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RE100 3법은 RE100 국가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법’ 개정 및 농촌 RE100 실현을 위한 ‘영농형태양광지원법률’(가칭) 제정, 산업단지 RE100 실현을 위한 ‘산업집적법’ 개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3일 박찬대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비전과 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해 주신 거에 대해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당과 함께 대한민국을 제대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2가지 정도 건의할 것이 있다"며 "경제 3법에 대한 당의 협조와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과 당 지도부 간 정기적 소통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돈 버는 도지사로서 경제 활성화와 외교를 주요하게 여기고 있는데, 반도체 특별법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며 "기후 변화에 후행적·퇴행적인 정부인데,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산업·경제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이에 RE100 3법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성호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박정 의원이 별도로 발의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에 대해서도 당이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고, 경기도의 성장이 바로 대한민국의 성장"이라며 "경기도와 제1당인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함께 준비해야 한다. 경기도와 함께 반도체, RE100 등을 적극 지원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경제 산업 생태계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지사는 박 원내대표와 공식 일정을 마친 뒤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김동연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도 같은 내용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 40명을 만난 자리에서 ‘경제 3법’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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