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글로벌 스탠다드 맞지 않는 규제 과감히 개선"

한예주 2024. 6. 3. 1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가 3일 "대한민국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라고 밝혔다.

제임스 회장은 "'2024 암참 국내 경영 환경 설문조사'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3년 연속 싱가포르 다음으로 역내에서 아시아 지역 본부로 선호하는 지역에 2위로 이름을 올려, 다국적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싱가포르에 자리 잡은 글로벌 기업의 아·태지역 본부는 5000여 개, 홍콩은 1400여 개인 반면 한국에는 100개도 채 안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3일 오찬 간담회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가 3일 "대한민국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라고 밝혔다.

제임스 김 회장은 이날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금융업계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기업 대표 및 관계자 100여 명도 함께 참석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예주 기자]

제임스 회장은 "'2024 암참 국내 경영 환경 설문조사'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3년 연속 싱가포르 다음으로 역내에서 아시아 지역 본부로 선호하는 지역에 2위로 이름을 올려, 다국적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싱가포르에 자리 잡은 글로벌 기업의 아·태지역 본부는 5000여 개, 홍콩은 1400여 개인 반면 한국에는 100개도 채 안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아시아 역내 여타 경쟁국에 1위를 빼앗길 이유가 전혀 없다"며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와 혁신, 강력한 경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바로 지금이 한국이 아·태지역의 비즈니스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말한 암참의 국내 경영 환경 설문조사에서도 한국 특유의 규제와 디지털 금융정책이 한국에서의 경영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두 분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금융서비스 업계의 미래에 대한 이복현 금감원장의 비전과 리더십, 암참 회원사와의 적극적인 소통에의 의지를 보여주신 데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가 3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암참]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암참은 한국을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 유치국으로서 그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면서 "금융당국도 암참의 평가에 깊이 공감하며 기업들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들이 있다면 이를 적극 발굴해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특히 지난 '2024년 3월 암참의 전략 보고서'에서 제시된 노동시장의 경직성, 높은 세율, 복잡한 과세 기준 등 한국에 진입하려는 외국계 회사들의 주요 제약 요인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함께 합리적으로 정비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이 금융과 비즈니스를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중심지로 거듭나게 되면 암참 회원사를 포함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원활한 기업활동, 다양한 협업 기회,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 개발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가며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지목되던 부동산 PF 리스크 또한 사업장별 옥석 가리기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자금 선순환을 도모함으로써 위험요인을 오히려 경제성장의 기회 요인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와 상장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이 프로그램이 국내 주식시장 및 외국인 직접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협력을 모색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