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립미술관 설립 속도…시민의견 적극 반영해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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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가 시립미술관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8년 시립미술관 개관을 목표로 정하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3일 "시민 숙원인 시립미술관이 문화도시 춘천의 랜드마크 시설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예술인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겠다"며 "시작 단계부터 세심하고 꼼꼼히 준비해 내년도 상반기 있을 문체부 사전평가를 통과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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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가 시립미술관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8년 시립미술관 개관을 목표로 정하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지난 1월 시립미술관 건립 전담 조직을 구성한 데 이어 미술사 전공 학예연구사 신규 채용, 건립 준비 예산 편성 등 단계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미술관 건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부지선정과 운영 방향을 확정하고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미술품 수집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춘천의 근현대 미술사 자료 정비와 함께 소장 미술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있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공립박물관‧미술관을 건립하려면 사전평가를 거쳐야 한다. 이를 통과하면 미술관 건립에 국비 40%가 지원된다. 사전평가를 통과하면 투자심사, 예산편성,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7년 착공, 2028년 미술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연다. 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내용 발표와 지역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문화 관련 전문가의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도내 공립미술관은 강릉, 인제, 양구 등 3곳에 불과하다. 춘천지역에선 2000년대 초반부터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시립미술관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춘천지역은 공립은 물론 사립미술관이 없어 전시회를 열기 힘든 실정이다. 시는 2021년 근화동 예술촌 일대와 상중도 공원 등에 미술관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난항에 부딪히며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3일 “시민 숙원인 시립미술관이 문화도시 춘천의 랜드마크 시설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예술인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겠다”며 “시작 단계부터 세심하고 꼼꼼히 준비해 내년도 상반기 있을 문체부 사전평가를 통과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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