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신협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논의, 원점 재검토해야"
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회장 박학용)는 3일 네이버의 뉴스 콘텐트 제휴사 입점 및 제재·퇴출 심사를 전담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개편안을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촉구했다. 온신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새로 구성되는 제평위가 과연 디지털 저널리즘과 포털 뉴스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네이버와 뉴스혁신포럼은 제평위 구성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21개 중앙일간지를 회원사로 둔 온신협은 지난해 네이버의 뉴스 아웃링크 도입 일방 철회, 불공정 약관을 통한 AI 학습용 데이터 저작권 침해 등에 대해 선도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온 단체다. 온신협은 “온라인 뉴스의 생산·유통 구조에 대해 가장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온신협을 제평위 2.0 구성에서 배제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5월 ‘뉴스 유통을 독점한 포털이 건전한 여론 형성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 제평위 운영을 잠정 중단했으며, 최근 외부 인사로 구성된 뉴스혁신포럼을 통해 제평위 개편 논의를 재개했다. 현재 논의 중인 제평위 2.0 안에는 기존 제평위원 추천단체를 15개에서 10개로 축소하면서 전문성이 높은 온신협과 한국언론재단 등을 제외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온신협은 “온라인 뉴스 시장의 문제점을 진단해 건전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해결 방안을 내놓는 일, AI 시대의 뉴스 저작권 보호 등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뤄져야만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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