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시민과 함께 한" 화성 뱃놀이 축제, 23만 명 방문
[최경준 기자]
▲ 정명근 화성시장이 2일 화성시 전곡항 메인무대에서 열린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 폐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 화성시 |
▲ 화성 뱃놀이 축제 승선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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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총 23만 명이 다녀간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화성시 전곡항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화성 뱃놀이 축제는 지난해 21만 명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대한민국 대표 해양 축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성 뱃놀이 축제는 고급 요트부터 소형 유람선까지 다양한 승선체험을 필두로 갯벌체험, 문화예술 공연 등 가지각색의 해양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이다.
뱃놀이 축제의 핵심인 승선체험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행사장에서도 현장 승선체험을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줄을 지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증강현실게임(AR)과 'EDM NIGHT' 공연은 대부분 가족 단위이던 축제 방문객들에 더해 젊은 층의 관광객까지 사로잡아 축제를 흥행으로 이끌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 뱃놀이 축제에 함께해 주신 시민들과 유관기관에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대표 해양 축제로 자리매김한 축제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뱃놀이 축제의 미래 비전 '노 젓기 세리머니'
▲ 지난달 31일 화성 뱃놀이 축제 개막식에서 JTBC 미스트롯 초대 우승자인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축하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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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뱃놀이 축제 방문을 환영하고 2025년 화성특례시 출범을 축하하는 '드론 퍼포먼스'가 이어져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JTBC 미스트롯 초대 우승자인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경기도 어린이공연단은 축하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뱃놀이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요·보트 승선체험은 단연 인기로 예매 첫날 1시간 만에 매진됐으며, 저렴한 비용에 즐길 수 있는 바다낚시 체험도 방문객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올해 뱃놀이 축제에서는 젊은 세대도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AR) 게임 '뱃놀이 해적선 보물찾기'를 비롯해 야간 LED 이색 요트 꾸미기, 창작배 레이싱 대회, 로잉머신 대회, 배 끌기 대회 등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푸드존에서는 39개 푸드 트럭을 운영해 볼거리에 더해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었다. 푸드 트럭과 함께 체험 부스도 운영했다. 2025년 인구 100만 명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화성시민이 돼, 시의 정책을 체험할 수 있는 '100만 화성마을'이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 올해 화성 뱃놀이 축제에서 처음 도입된 'EDM NIGHT' 공연이 젊은 층의 관광객을 사로잡아 축제를 흥행으로 이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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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사신단' 댄스 경연은 예선을 거쳐 올라온 18개 팀이 바다, 파도, 배 등 축제 이미지에 부합하는 주제로 열띤 댄스 퍼포먼스 경연을 펼쳐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DM NIGHT' 공연에서는 박명수, MOSHEE, SEFO, SURA 등 DJ들이 화려한 디제잉을 선보이며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초여름 밤의 뜨거운 열기를 선사했다. 이외에도 이색요트 야간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 화성 밤바다를 들썩이게 할 풍성한 야간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을 맞았다.
축제 폐막을 앞둔 지난 2일에는 화성 뱃놀이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풍류단의 항해-버블 퍼레이드'가 펼쳐진 가운데 화성장애인합창단, 화성시티발레단 등 지역 문화예술 단체들의 풍성한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전곡항 메인무대에서 열린 폐막 축하 무대에서는 대중가수 노라조가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든 '3無 축제'... "매 여름 꼭 찾고 싶은 축제 만들 것"
▲ 화성 뱃놀이 축제 행사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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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뱃놀이 축제 승선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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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뱃놀이 축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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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행사장 곳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승선체험 구역에는 대기 라인을 설치해 탑승할 선명을 가이드 깃발로 안내하는 등 시민들이 지난해 행사보다 편리하게 승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해상 사고 대비와 행사장 안전 확보를 위한 평택해양경찰서, 화성서부경찰서, 화성소방서, 화성시자원봉사센터 등 다양한 유관기관들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총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일손을 보탰고, 화성시 공공기관도 지원에 나섰다. 더불어 NH농협은행 화성시지부, 화성시 민자고속도로, 화성도시공사 등도 시민 편의시설 조성을 지원하며 축제 운영에 힘을 실었다.
특히 민관이 협동해 추진한 깨끗하고 바가지 없는 축제장 환경 조성이 방문객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화성시는 이번 축제를 기획하면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 개최를 위해 여러 번 주민 간담회를 거쳤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침체했던 지역 상권을 되살리는 데 힘을 실었다면 올해는 '다시 찾고 싶은 화성'을 만들기 위한 축제 발전 방향을 논의해 쓰레기·안전사고·바가지 없는 '3무(無) 축제'로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축제 시작 전 민관이 협동해 행사장 주변 정화에 나섰고, 각 안전관리 담당 부서와 유관기관에서는 축제 기간에도 수시로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 또한 지역상인회에서는 자발적으로 음식사진과 가격, 원산지를 표시해 행락객들이 편리하게 식당을 이용하도록 동참했다.
지난해에 이어 가족들과 함께 화성 뱃놀이 축제를 방문한 양모 씨(46세, 서울 마포)는 "화성시의 아름다운 바다 풍광과 깨끗하고 쾌적하게 조성된 축제장으로 어딜 가든 포토스폿이었다"며 "음식점 안내판을 통해 메뉴나 가격을 비교할 수 있어 작년보다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내년에도 또 축제를 찾을 계획"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명근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준비한 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을 보니 매우 감격스럽다"며 "뱃놀이 축제가 매 여름 꼭 찾고 싶은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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