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된 우승 엔딩' 로이스, 아쉬움 뒤로하고 메시·지루와 같은 무대로?…LA갤럭시 적극 구애

조효종 기자 2024. 6. 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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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결별을 앞둔 마르코 로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3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LA갤럭시가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로이스와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스는 올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달 3일 로이스와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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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결별을 앞둔 마르코 로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3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LA갤럭시가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로이스와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스는 올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입단한 지 12년 만이다. 그 사이 도르트문트 전설이 됐다. 컵대회 포함 통산 429경기에 출전했고 170골을 터뜨렸다. 구단 통산 최다 출전 4위, 최다 득점 2위다. 기록도 대단하지만 그 이상의 충성심으로 팬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동료들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날 때 끝까지 팀을 지켰다.


전성기를 지나 어느덧 30대 중반 로이스는 팀 내 비중이 조금씩 줄었고, 결국 올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나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달 3일 로이스와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도르트문트 홈 팬들은 리그 최종전을 통해 큰 박수를 보내며 그동안 로이스가 보여준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유럽 정상 등극으로 낭만적인 이별의 정점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진 않았다. 로이스는 입단 첫 시즌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바이에른뮌헨을 상대한 바 있다. 당시 1-2로 패했는데, 마지막 시즌 다시 UCL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공교롭게도 이번 결승 개최지도 웸블리 스타디움이었다. 로이스는 후반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맞아 패하면서 다시 한번 준우승에 그쳤다.


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도르트문트 생활을 마무리한 로이스는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아예 유럽 무대 바깥으로 나갈 것이 유력시된다. 스타 플레이어들을 모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도 관심을 보이지만, MLS와 더 강하게 연결된다. 세인트루이스시티, 샬럿FC에 이어 LA갤럭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LA갤럭시는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일종의 우선 협상권을 가지고 있는 샬럿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권리를 가져오기로 했다. 로이스 측과 협상을 위해 UCL 결승전 현장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적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 MLS에는 연봉상한제(샐러리캡)가 있어 최대 3명만 '지정 선수'로 등록해 상한선 이상의 연봉을 지급할 수 있다.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등이 지정 선수에 해당한다. LA갤럭시는 이미 3명(리키 푸치, 가브리에우 페키, 조지프 판트실) 한도가 꽉 차있다. 자리를 비우거나 로이스에게 제한된 연봉만 지급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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