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관중 1위인데 성적은 9위…FC서울, 언제쯤 기대 부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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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서울은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홈경기 성적만 좀 더 끌어올렸어도 서울의 현재 위치는 지금보다 높은 곳에 자리했을 것이다.
린가드 효과에 힘입어 인천과의 홈 개막전부터 5만1670명의 관중을 동원한 서울은 지난 11라운드 울산전에서는 5만2600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역대 K리그1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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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5연패 기록 중, 지난 4월 3일 김천상무전 이후 두 달째 승리 없어
광주전 패배 직후 홈팬들 불만의 목소리, 김기동 감독도 사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까지 무려 4년 연속 하위 스플릿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긴 서울은 올 시즌도 16라운드까지 9위에 머물며 주춤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며 2020시즌 K리그 ‘올해의 감독상’에 빛나는 김기동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홈경기 성적이다.
서울은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7패(4승5무)째를 기록하게 된 서울은 9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강등권인 전북, 대전, 대구와는 승점 차가 3밖에 나지 않는다. 특히 서울은 지난 4월 13일 포항전(2-4패) 패배 이후 홈에서 충격의 5연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홈팬들 앞에서 승전보를 울린 것은 지난 4월 3일 김천상무전(5-1승)으로, 이후 서울은 두 달 가까이 홈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이날 광주전에서 패하자 서울 ‘수호신’들은 일제히 “정신 차려 서울”을 외치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올 시즌 홈경기 성적은 2승1무5패다. 홈경기 성적만 좀 더 끌어올렸어도 서울의 현재 위치는 지금보다 높은 곳에 자리했을 것이다.
홈경기 성적이 부진해도 서울의 티켓 파워는 상당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와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공격수 제시 린가드 영입 효과에 힘입어 올 시즌 평균 3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총 8번의 홈경기서 서울은 평균 3만1551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K리그를 넘어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 중 3만 관중 이상을 동원하고 있는 팀은 서울이 유일하다.
린가드 효과에 힘입어 인천과의 홈 개막전부터 5만1670명의 관중을 동원한 서울은 지난 11라운드 울산전에서는 5만2600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역대 K리그1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원하는 만큼 팀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게 아쉬울 뿐이다.
서울이 성적을 끌어올리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김기동 감독을 모셔왔지만 하루아침에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적장인 이정효 광주 감독이 봤을 때 아직 서울은 김기동 감독의 축구를 10% 정도 밖에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기동 감독이 “너무 낮게 평가했다. 반 이상은 올라왔다고 본다”며 웃음을 지었지만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하려면 거기에 맞는 선수 구성을 하거나 선수들을 변화 시켜야 하는데 습관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는 것 같다”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홈경기 5연패에 대해서는 김기동 감독도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홈 5연패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무슨 말을 하던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며 죄송함을 전했다.
일단 앞으로 2주 동안 있을 A매치 휴식기에 재정비가 시급해 보이는 서울이다.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조영욱과 김주성 등 공수 핵심 자원들의 복귀가 시급해 보인다.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서울은 오는 19일 강원과 ‘코리아컵’ 16강전을 시작으로 홈 3연전을 치르는데 과연 홈팬들의 마음을 돌릴 만한 결과로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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