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 도전 '반구천의 암각화' 이코모스 현장 실사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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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도전하는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가 전문가들로부터 보존 관리와 활용 현황을 평가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공식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반구천의 암각화' 일대를 실사했다고 3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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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 여부는 내년 7월 세계유산위서 결정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도전하는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가 전문가들로부터 보존 관리와 활용 현황을 평가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공식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반구천의 암각화' 일대를 실사했다고 3일 전했다. 조사를 맡은 벤자민 스미스 서호주대 교수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둘러보며 유산 현황을 점검했다. 관련 기관을 찾아 보존 관리 현황 등도 살폈다.
이코모스는 현장 실사 결과와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심사를 바탕으로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네 가지 권고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등재 여부는 내년 7월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등재 심사에서 결정된다.
1970년대 초 발견된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각종 도형과 글, 그림이 새겨진 암석이다. 신라 법흥왕 때 기록됐다고 추정되는 글자가 남아있어 6세기 신라 사회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ㄱ'자 모양으로 꺾인 절벽 암반에 새긴 바위 그림이다. 다양한 동물과 사냥 장면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있다. 특히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 고래와 고래잡이 과정의 주요 단계를 새긴 부분은 비슷한 사례가 드물어 문화·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등재된 '가야고분군'을 비롯해 세계유산 열여섯 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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