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중등증·경증 환자 증가 추세…“의료현장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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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비상진료체계 장기화로 응급실을 이용하는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환자가 평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응급실 전체 내원 환자는 평시 대비 감소했으나, 비상진료체계가 장기화되면서 응급실을 이용하는 중등증 환자와 경증 환자가 다소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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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환자도 3월 말 75%→5월 말 82%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비상진료체계 장기화로 응급실을 이용하는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환자가 평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을 찾는 경증 환자도 다시 늘어 정부가 의료현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응급실 전체 내원 환자는 평시 대비 감소했으나, 비상진료체계가 장기화되면서 응급실을 이용하는 중등증 환자와 경증 환자가 다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1만6411명으로 평시의 92% 수준으로 집계됐다. 중등증 환자는 전주보다 0.4% 증가한 8222명으로 평시의 101%까지 올라섰다. 경증 환자(6821명)는 3.8% 감소했지만, 평시의 82% 수준으로 높은 편이었다.
전 실장은 “전임의 복귀가 증가하고 진료지원(PA) 간호사 활동 등에 따라 의료 현장의 환자 수용 능력이 늘어나고 있으나, 그 늘어난 자리가 경증 환자로 채워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의료 현장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대형 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비상진료체계 하에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전체 입원 환자는 증감을 반복하며 매주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5월 다섯째 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전체 입원 환자는 전주 대비 1% 증가한 9만2120명이며,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7105명으로 1% 늘었다.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는 응급실은 408곳 중 390곳이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의 환자 전원 시 협력병원의 진료 역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제공되는 정보는 협력병원의 진료과목, 병상의 종류, 간병, 재활, 항암 및 방사선 치료 가능 여부 등 총 181개 항목이다.
3월25일부터 5월30일까지 진료 협력 실적을 확인한 결과,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 협력병원으로 총 2만4897명의 환자가 회송·전원 돼 진료 협력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4월24일부터는 국립암센터 안에 ‘암 환자 상담콜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총 460건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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