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여름맞이 새단장 광화문글판

김민경 2024. 6. 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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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글판이 여름을 맞아 새롭게 옷을 갈아 입었다.

교보생명은 3일 캐서린 맨스필드 작가의 시 '정반대' 속 문구 "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 여름날 장미꽃처럼 가장 따분한 곳까지 향기롭게 해"를 인용해 광화문글판을 새로 단장했다고 밝혔다.

작은 미소가 세상을 밝게 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 문안은 누군가를 미소 짓게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꽃향기처럼 퍼져 나갈 때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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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처럼 주변에 퍼지는 미소
교보생명 “감사, 공감, 친절 통해 삶 풍요롭길”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한 아이가 노는 모습 뒤로 교보생명 빌딩 외벽에 캐서린 맨스필드 작가의 시 '정반대'에서 발췌한 광화문글판 여름편이 걸려 있다. 김지훈 기자


광화문글판이 여름을 맞아 새롭게 옷을 갈아 입었다.

교보생명은 3일 캐서린 맨스필드 작가의 시 ‘정반대’ 속 문구 “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 여름날 장미꽃처럼 가장 따분한 곳까지 향기롭게 해”를 인용해 광화문글판을 새로 단장했다고 밝혔다.

1900년대 영국 여성 작가인 맨스필드는 섬세한 감수성과 독특한 문체로 단편소설 대가로 불린다. 대표 작품으로는 ‘행복’ ‘가든파티’ ‘비둘기의 등지’ 등이 있다.

작은 미소가 세상을 밝게 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 문안은 누군가를 미소 짓게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꽃향기처럼 퍼져 나갈 때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글판 디자인은 두 팔을 뻗은 채 잔디밭에 누워 있는 아이의 모습을 담았다. 얼굴에 살포시 떠 있는 미소는 장미꽃잎이 되어 바람에 실려 나간다.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캐서린 맨스필드 작가의 시 '정반대'에서 발췌한 광화문글판 여름편이 걸린 가운데 시민들이 그 앞을 지나가고 있다. 김지훈 기자


교보생명 관계자는 “미소는 하품처럼 주변에 퍼진다”며 “감사, 공감, 친절 같은 긍정적 습관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문안 선정 이유를 밝혔다.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오는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게시될 예정이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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