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중간 집계 양의지 1위, 2위 정해영 224표 바짝 추격…KIA·삼성 약진
배중현 2024. 6. 3. 11:29
2024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1차 중간 집계 결과 1위는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양의지가 2일 17시 시준, 투표가 진행된 3개 채널(KBO 홈페이지, KBO 애플리케이션, 신한은행 애플리케이션) 합한 56만9279표를 받아 1차 중간 집계에서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이 득표했다’고 3일 밝혔다. 득표율은 전체 128만2813표 중 약 44%. 양의지는 2018년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는 등 통산 7차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1차 중간 집계 최다 득표 2위는 나눔 마무리 부문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차지했다. 정해영은 56만 9055표를 받으며 1위 양의지를 근소한 차이(224표)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총점에서 0.38점 차이로 아쉽게 마무리 투수 부문 2위를 차지한 정해영은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베스트12 자리를 노린다. 또한, 최다 득표 3위인 나눔 3루수 부문 KIA 김도영도 55만 7073표로 약 1만 표 차이로 1, 2위를 추격하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IA가 압도적으로 돋보인다. 현재 KIA는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과 외야수 부문 한자리를 제외한 10개 부문에서 1위를 휩쓸고 있다. 선발 투수 부문 52만 7884표로 1위인 KIA 양현종은 2022년,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나눔 올스타의 선발투수로 등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드림 올스타는 12자리 중 절반인 6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특히 포수 부문을 제외한 내야 4개 부문에서 데이비드 맥키넌·류지혁·이재현·김영웅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선발 투수 부문에서는 원태인이 2021년 이후 3년 만에 선발투수 부문 1위를 노리며, 외야수 부문에서만 5차례 베스트12 선정된 구자욱도 처음으로 지명타자 부문에서 베스트12에 도전한다.
고졸 신인 선수 중에서는 두산 김택연이 유일하게 1차 집계에서 부문 1위에 올랐다. 데뷔와 동시에 두산 불펜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54만 8211표를 받은 김택연은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 1위일 뿐만 아니라 전체 4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택연이 베스트12에 선정될 시 역대 다섯 번째 고졸 신인 베스트12 선정이며 투수로는 2019년 LG 트윈스 정우영에 이은 두 번째가 된다.
2024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를 뽑는 팬 투표는 오는 16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2차 중간 집계 결과는 10일 발표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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