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세계선교대회 50주년
오순절 성령운동으로 세계적인 부흥을 견인하며 기독교 선교 역사를 새롭게 써온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9일 제50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 개막식을 갖고 ‘오직 은혜로 부흥의 파도를 타자’는 주제로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1974년 5월 첫 세계선교대회를 연 이래 올해로 50년째를 맞은 이 대회에는 그동안 전 세계에 파송된 67개국 676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과 함께하는 개회예배(5월 29일)를 시작으로 〈선교백서〉 출판기념회(5월 29일), 이영훈 목사와 김윤희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전 총장) 등이 강의하는 선교사수련회(5월 29~31일), CBS 생중계로 진행되는 선교사와 함께하는 8시간 미스바 밤샘 회개 기도성회 및 순복음세계선교 비전선포식(5월 31일) 등의 행사에 참석해 선교사의 사명을 재확인하고 안식과 축제의 시간을 가진다.
행사 기간에는 세계선교대회 5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시회(5월 28일~6월 9일)를 비롯해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캠프(5월 29~31일)와 크루즈 만찬기도회(5월 30일) 등도 열린다.
선교사 입장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개회예배는 성태환 장로(선교분과위원장)의 개회선언, 정병성 선교사(아프리카총회 총회장)의 대표기도, 서상진 선교사(대만총회)의 이사야 6장 5~8절 성경봉독에 이어 이영훈 목사가 ‘누가 우리를 위해 갈꼬’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처음에 선교사로 나갈 때는 감격으로 달려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감격은 사라지고 만다”면서 무엇보다 첫사랑의 감격을 회복하라고 당부했다.
개회예배에서는 하와이 마우이섬 마우이순복음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서정완 선교사는 작년에 일어난 하와이 산불로 큰 위기를 맞았지만 절대긍정과 절대감사로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게 된 간증을 보고했다. 다음은 서 선교사의 보고 요약이다.
“화재 지역에 집과 사역장을 둔 성도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 무엇으로 위로해야 할지,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너무나 막막한 상황이었지만 오직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만 믿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며 기도를 시작했다. 절대긍정과 절대감사로 교회는 즉시 움직였다. 대피소를 운영하면서 여행객과 관광객을 수소문하여 안식처를 제공했다. 희망박스를 만들어 전달했으며, 이재민 집짓기 사업에 구호금을 전달하는 등 생업을 뒤로하고 할 수 있는 대로 동참했다. 하나님은 동서남북 사방에서 후원의 손길을 연결해 주셨고, 마우이 지역사회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넘치게 하셨다. 우리는 약하지만 하나님은 강하시고, 우리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할 수 있으심에 소망과 기쁨이 충만하게 하셨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이날 대회 50주년을 축하하는 각계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세계오순절협회 총재 윌리엄 윌슨 박사는 영상축전을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선교행전에 놀라움과 감사와 축하를 전했고, 정동균 목사(총회장)와 이태근 목사(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 엄진용 목사(총무)도 선교대회 50주년에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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