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오는 7월 보잉 항공기 30대 구매 발주 검토

조은비 2024. 6. 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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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오는 7월 중 보잉사에 항공기 30대 구매를 위한 발주를 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조 회장은 "보잉은 강한 회사"라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보잉) 경영진은 이겨낼 것이고, 저는 그들을 믿는다"고 보잉 측에 신뢰를 보였다.

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중인 보잉 787 항공기(13대)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확신에 변함이 없다"며 "관계당국의 조사 등 상황 발생 시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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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오는 7월 중 보잉사에 항공기 30대 구매를 위한 발주를 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다음 달 말 열리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며 주문 기종으로는 ‘787 드림라이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보잉은 강한 회사”라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보잉) 경영진은 이겨낼 것이고, 저는 그들을 믿는다”고 보잉 측에 신뢰를 보였다.

보잉은 지난 1월 177명이 탑승한 737 맥스9 여객기에서 ‘도어 플러그’로 불리는 객실 내 모듈식 부품이 뽑혀 나가는 사고를 계기로 미 연방항공청(FAA) 조사를 받고 있다. FAA는 787 드림라이너의 동체 부분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수천번의 운항 뒤에는 비행 중 분리될 수 있다는 내부 고발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중인 보잉 787 항공기(13대)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확신에 변함이 없다”며 “관계당국의 조사 등 상황 발생 시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에어버스사와 A321네오(neo) 항공기 20대 추가 주문 계약을 체결해 A321네오 보유 대수를 50대로 늘린 데 이어 지난 3월엔 에어버스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50 계열 기종 33대 구매 방침을 밝혔다. 블룸버그는 노후 기종을 친환경 기종으로 교체하려는 목표와 함께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대비한 수순이라고 환기했다.

한편 조 회장은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요구한 모든 걸 다 해 왔다”며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과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 더 이상의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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