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가 웬일로? 토트넘에 덕담 "항상 4위 경쟁... 유로파도 우승할 수 있어"

윤효용 기자 2024. 6. 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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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친정팀 토트넘훗스퍼에 모처럼 덕담을 남겼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 대해서는 한 가지 생각이 있다. 토트넘은 항상 4위가 되기 위해 싸우고 있다"라며 "4위, 5위, 6위 사이는 놀라울 것이다. 다음 시즌은 유로파에 나가고, 물론 그들은 우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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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감독(왼쪽)과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친정팀 토트넘훗스퍼에 모처럼 덕담을 남겼다.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마드리드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TNT 스포츠' 해설자로 나선 무리뉴 감독은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팀들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특히 첼시와 토트넘에 대한 평가가 갈렸다. 두 팀 모두 무리뉴 감독이 이끌었던 팀들이다. 먼저 첼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토트넘에 대한 생각은 정반대였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 대해서는 한 가지 생각이 있다. 토트넘은 항상 4위가 되기 위해 싸우고 있다"라며 "4위, 5위, 6위 사이는 놀라울 것이다. 다음 시즌은 유로파에 나가고, 물론 그들은 우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PL 5위를 차지했다. 아스톤빌라와 막판까지 4위 경쟁을 벌였지만 후반기에 성적이 떨어지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크게 달라졌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보다 패스와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고, 득점도 더 많았다. 수동적인 팀에서 능동적으로 공격하는 팀으로 바뀌었다.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첼시는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구단과 감독 간의 불화로 인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로파리그 진출도 무산됐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은 안정성이 있어 보이고,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놀라운 클럽, 놀라운 시설, 정말 아름다운 경기장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첼시에 대해서는 "정말 모르겠다"라고 거듭 답변을 피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칭찬하는 건 이례적이다. 지난 2021년 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 자신을 경질한 토트넘을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친정팀의 달라진 모습에 덕담을 남겼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직에 복귀했다. UCL 결승 방송을 마친 뒤 곧바로 튀르키예로 이동해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 1월 AS로마 감독직에서 경질된 뒤 약 5개월 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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