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합동…1000억 규모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최종 선정

김보경 2024. 6.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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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간 칸막이를 없애고 산학연이 함께 역량을 결집해 이차전지, 수소, 첨단바이오, 원자력,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올해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최종 평가 결과 5개의 과제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총 1300억원 규모(올해 260억원)의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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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수소·바이오·원자력·반도체
5년 동안 총 4800억 투입 연구개발
국민 체감 성과 도출을 목표로 수행

출연연 간 칸막이를 없애고 산학연이 함께 역량을 결집해 이차전지, 수소, 첨단바이오, 원자력,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에 나선다. 올해만 예산 1000억원 투입되며, 5년 동안 총 4800억원 규모로 사업이 계속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올해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최종 평가 결과 5개의 과제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출연연 간 칸막이를 혁파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략연구단 선정을 위해 지난 3개월간 각계 전문가 155명이 심층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1월 공고 이후 접수된 51개 제안서를 검토한 후 지난달 24, 25일 이틀간 최종평가를 실시해 올해 지원 과제 5개를 최종 선정했다.

먼저 총 1300억원 규모(올해 260억원)의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이 연구단은 1회 충전으로 국내 일주가 가능한 고용량 이차전지, 친환경 소재의 미래 항공교통 수단용 이차전지, 불이 나지 않는 이차전지, 비리튬계 이차전지 등의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두 번째 과제는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 기술 확보를 위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이 협력한다. 총 850억원 규모의 과제로 올해는 예산 170억원이 소요된다. 연구단은 하루 1t가량의 수전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 수소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톱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도하에 총 850억원(올해 17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유전성 실명 질환과 난치성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각 1종 도출, 식약처 임상시험 2건 신청,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기술이전 등 유전자·세포치료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에너지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플랫폼 개발도 이뤄진다. 올해 20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8년까지 총 1025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SMR 실증·설계·운영의 핵심 기술인 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단이다.

마지막으로 '초거대 계산 반도체 전략연구단'은 복잡하고 어려운 최적화 문제를 초고속, 저전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초거대 계산 처리용 차세대 컴퓨팅 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단이다. 올해는 160억원, 5년 동안 총 800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보안, 기후 변화 대응 등 미래 난제 해결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해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복철 NST 이사장은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을 통해 국가·사회적으로 해결이 시급하며 여러 기관의 역량 결집이 요구되는 현안에 대해 우리 출연연을 비롯한 산학연이 융합해 선제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전략연구단 참여 기관들이 상호 간 장벽 없는 개방적 융합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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