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 대통령, 혹독한 겨울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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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연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날을 세우고 있다.
그는 "채 해병의 죽음에 군 수뇌부와 국방부 장관,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모습에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폭발하고 있다"며 "군을 자신의 병정놀이 장난감 정도로 여기는 윤 대통령을 이대로 둘 수 없다. 혁신당은 오늘 순직해병사건 대통령의 외압 의혹과 수사개입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수처에 대통령을 고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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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유성호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 유성호 |
조 대표는 3일 국회 로텐터홀에서 열린 회의에서 "오늘 혁신당 첫 공식 최고위'라며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막힌 가슴, 정체된 정국을 뚫는 쇄빙선, 대한민국을 사회권 선진국·제7공화국으로 끌고갈 예인선이 되겠다. 그게 바로 혁신당의 약속이었다"며 "우리 뜻에 공감하는 정당과 공고하게 연대하겠지만, 거대한 선단의 항로를 추종하진 않겠다. 우리는 자강할 것이고, 불식할 것이다. 왜 그래야 할까. 대단히 엄중한 시국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구체적으로는 윤석열 정권 때문"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 정권은 극도로 무능하고 치명적으로 부도덕하다. 국민의 삶을 지킬 의사와 능력이 없다"며 "원래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캐고 방지책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 정부는 그걸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과 측근은 국민을 지킬 생각은 없고 오로지 자신들 방탄만 신경쓴다"며 "해병대원 특검법, 전세사기 특별법처럼 국민의 삶을 담은 법안에도 마구 거부권을 휘두른다"고 지적했다.
▲ 조국 "윤 대통령, 혹독한 겨울 준비해야" ⓒ 유성호 |
조 대표는 또 "이 정권은 무능한데 뻔뻔하기까지 하다"며 "일본은 독도 등 영토는 물론 한국이 만든 기업 라인도 빼앗으려고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이에 맞서 싸우긴커녕 일본 편을 든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선진국을 목전에 두고 역주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우리가 나서 싸워야 한다. 국민을 지켜야 한다"며 원내에선 '3국조 3특검'을, 원외에선 채 상병 특검 재발의 촉구 서명운동을 추진, 양쪽에서 흐트러짐 없이 싸우겠다고 했다.
▲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와 신장식, 서왕진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 유성호 |
신장식 의원은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수사, 강제수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채 해병의 죽음에 군 수뇌부와 국방부 장관,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모습에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폭발하고 있다"며 "군을 자신의 병정놀이 장난감 정도로 여기는 윤 대통령을 이대로 둘 수 없다. 혁신당은 오늘 순직해병사건 대통령의 외압 의혹과 수사개입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수처에 대통령을 고발한다"고 했다.
신 의원은 특히 "대통령이 개인 휴대폰으로 작년 8월 2일 세 차례나 이종섭 장관과 장시간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는 대통령이 직권을 남용하여 수사외압을 행사했다는 매우 강력한 직접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수처는 지금 당장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야 한다. 대통령이 거부한다면 압수수색을 실시하라"며 "이러한 조치를 행하지 않는 것은 수사 방해, 사법 방해의 공범임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혁신당의 '로텐더홀 최고위'는 국회사무처와 거대양당이 제3당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는다는 항의였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25%를 득표한 정당이 교섭단체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정치선진국은 없다"며 "비례성과 다양성이 존중받는 22대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혁신당은 정치개혁, 정치발전에 앞장서겠다. 국회사무처와 거대 양당이 낡은 관행, 기득권에서 벗어나 조속히 사무공간을 재배정해 주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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