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켈로부대 영웅 박충암, 73년만에 화랑무공훈장

양낙규 2024. 6. 3. 1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25전쟁 당시 미군 유격·첩보부대에서 맹활약한 박충암(92) 옹이 73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유격작전으로 적 후방을 교란하는 등 큰 공적을 세웠지만 미군 유격·첩보부대원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훈장을 받지 못하다가, 국방부가 최근 사료 조사를 통해 그의 공적을 발굴해 화랑무공훈장 수훈자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25전쟁 당시 미군 유격·첩보부대에서 맹활약한 박충암(92) 옹이 73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6·25전쟁 당시 비정규군으로 후방 유격활동과 첩보활동의 특수임무를 수행한 8240부대(일명 켈로부대) 소속 부대원이 중공군 복장을 하고 북한으로 침투하기 직전의 모습.

국방부는 3일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그의 재택을 방문해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6·25전쟁 중 8240부대(켈로부대) 산하 울팩3부대 정보계장으로 황해도 일대에서 후방교란, 보급로 차단, 첩보 수집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1951년 6월 임무수행 중 유격대원들과 함께 적과 교전해 적 병력 22명을 사살하고 차량 11대를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고, 같은 해 7월에는 적 군중대회 현장을 기습해 간부 다수를 생포하는 등 영웅적인 활약상을 보였다. 유격작전으로 적 후방을 교란하는 등 큰 공적을 세웠지만 미군 유격·첩보부대원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훈장을 받지 못하다가, 국방부가 최근 사료 조사를 통해 그의 공적을 발굴해 화랑무공훈장 수훈자가 됐다.

이날 훈장을 직접 전달한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훈장을 드릴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6·25전쟁에 참전해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이 누락된 참전용사의 공적을 심사해 2011년부터 매년 추가 서훈을 진행하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