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판 새단장…"장미꽃 같은 너의 미소"

오는 8월 말까지 볼 수 있어

교보생명이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광화문글판을 새단장했다고 3일 밝혔다. 캐서린 맨스필드 작가의 시 ‘정반대(Opposites)’에서 가져온 문구로 꾸몄다. 이번 여름편은 오는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단편소설의 대가로 불리는 캐서린 맨스필드는 1900년대 활동한 영국 여성 작가다. 주로 단편에서 재능을 발휘한 그는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독특한 문체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행복', '가든파티', '비둘기의 둥지' 등 단편뿐 아니라 시, 평론, 일기 등을 써냈다.

이번 문안은 작은 미소가 세상을 밝게 한다는 의미를 시적 표현으로 나타냈다. 누군가를 미소 짓게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꽃향기처럼 널리 퍼져나갈 때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디자인은 한 아이가 두 팔을 벌린 채 푸른 잔디밭에 누워 햇살을 만끽하는 모습을 담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미소는 하품처럼 주변에 퍼지는 전파력을 가진다”며 “감사, 공감, 친절 등과 같은 긍정적 습관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