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 주재 긴급 회의…소송 영향·대응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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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3일 오전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결과를 두고 긴급 대책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SK그룹은 최 회장 주재로 수펙스추구협의회 긴급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최 회장의 소송이 더 이상 개인의 일이 아닌 그룹 차원의 문제로 커졌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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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3일 오전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결과를 두고 긴급 대책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SK그룹은 최 회장 주재로 수펙스추구협의회 긴급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엔 SK그룹 주요 계열사 CEO들이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선 2심 결과에 대한 대법원 상고뿐 아니라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고심에서 2심 판결이 확정돼 1조3800억원에 달하는 현금 재산 분할을 해야 할 경우,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매각 여부 또는 비상장사 SK실트론 주식 매각 등 다른 재원으로 조달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날 회의는 최 회장의 소송이 더 이상 개인의 일이 아닌 그룹 차원의 문제로 커졌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의 재산분할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그룹 지주회사인 SK㈜ 지분(17.73%) 담보 대출과 비상장사 SK실트론 지분(29.4%) 매각 등이 꼽힌다. 다만 최 회장이 이미 SK㈜ 주식을 담보로 4895억원을 대출받았으며, SK실트론 지분도 외부자금이 투입돼 매도 금액을 모두 손에 쥘 수 없어 자금 마련에 한계가 있다.
한편 SK그룹은 이번 재판 결과가 그룹 내 사업 추진 등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방침을 확고히 했다. 최 회장은 이달로 예정된 경영전략회의(확대경영회의)와 해외 출장 등 일정을 예정대로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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