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40% '깜깜이 배당' 폐기…"배당 투자 활성화"

박승완 2024. 6. 3.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 당국이 배당 제도 개선 간담회를 갖고 주요 건의사항 등을 검토하여 추가 개선과제를 발굴 및 추진한다.

금감원은 상장사 표준정관 개정, 배당절차 개선시 공시 우수법인 평가 반영 등 각 유관기관들이 배당절차 개선 독려를 위해 추진한 과제들에 대해 설명했다.

나아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고, 분기배당 절차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 기자]

금융 당국이 배당 제도 개선 간담회를 갖고 주요 건의사항 등을 검토하여 추가 개선과제를 발굴 및 추진한다. 상장사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배당기준일 관련 투자자들에 대한 유의사항 전달을 위해 안내와 홍보도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은 이른바 '깜깜이 배당' 관행 해소를 위한 배당절차 개선방안 이행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업계와 유관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그간의 주요 경과와 배당절차 개선 이행현황 점검이 이뤄졌다.

앞서 정부는 배당권자를 확정하고 배당금 규모를 정하는 기존 배당 절차를 배당액을 먼저 결정하도록 순서를 바꾼바 있다. 간담회에서는 앞으로 배당절차 개선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다뤄졌다.

시행 첫해부터 변경된 절차에 따라 실제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100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당절차 개선방안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금감원은 상장사 표준정관 개정, 배당절차 개선시 공시 우수법인 평가 반영 등 각 유관기관들이 배당절차 개선 독려를 위해 추진한 과제들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상장사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여 추가적인 지원방안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2023 사업연도 결산 상장사들의 배당절차 개선을 위한 정관 개정 및 배당 실시 현황에 대해, 코스닥협회는 배당절차 개선과 관련한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상장사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상장기업들은 미리 배당액을 공시함으로써 주주들의 배당금 관련 문의가 감소하였고, 사업보고서 제출 일정과 분리되어 업무부담이 완화되는 등 순기능이 있었다는 의견을 내놨다. 나아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고, 분기배당 절차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2023년 1월 배당절차 개선방안 발표 후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상장기업의 약 40%가 배당절차 개선 관련 사항들을 정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상장사들이 배당 관행 개선에 동참함으로써 국내 기업에 대한 배당투자를 활성화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