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펩시코 'APAC 올해의 보틀러' 선정

1976년부터 펩시코와 파트너십 지속
파트너십 맺은 이후 첫 선정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펩시코(Pepsico)'의 글로벌 음료 보틀링 파트너 중 가장 탁월한 성과를 달성해 '2023 APAC 올해의 보틀러(2023 Asia-Pacific Bottler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왼쪽 여섯번째)와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왼쪽 일곱번째)가 지난달 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IFC 2024'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펩시코는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공유 및 논의하는 자리인 IFC(International Franchise Convention) 행사를 통해 매년 올해의 보틀러를 선정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약 300곳 이상의 보틀러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시장전략 수립 및 실행, 고객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

롯데칠성은 지난달 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IFC 2024' 행사에서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를 포함해 보틀링 비즈니스를 하는 전 세계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4개의 지역으로 나눠 선정되는 올해의 보틀러 중 아시아 및 호주, 뉴질랜드 지역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롯데칠성 올해의 보틀러로 선정된 것은 1976년 펩시코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처음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올해의 보틀러 선정은 약 50년간 펩시코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제품의 성공과 롯데칠성음료의 엄격한 생산관리, 진취적 시장 전략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롯데칠성과 펩시코는 국내외에서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틀러는 펩시코 등 음료 제조사로부터 펩시콜라, 마운틴듀 등 음료 원액을 받아 이 원액에 물과 탄산가스 등을 넣어 완제품을 만들고 국내 시장에 유통, 판매하는 일을 담당한다. 롯데칠성은 1976년부터 글로벌 펩시코 음료 부문의 국내 단독 보틀러다. 최근에는 제로탄산음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필리핀, 미얀마, 파키스탄으로 펩시코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