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8억 들여 방송사 수준 스튜디오 짓는다
한국은행이 8억원을 들여 방송사 수준의 자체 스튜디오를 짓는다.
3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커뮤니케이션국은 서울 중구 제2별관 4층에 스튜디오를 구축하기 위한 전문 장비 구매 설치 사업을 8억원 규모로 최근 발주했다.
한은 관계자는 "오는 9월 정도면 스튜디오를 개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전문적인 공간에서 영상 촬영 기법을 차별화하고 방송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높이 2.7m, 길이 9.6m에 달하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패널로 스튜디오 벽면을 채울 계획이다. 또 초고화질(UHD)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고사양의 촬영, 녹화, 편집, 음향 장비를 갖추고, 스트리밍 방송 장비도 들일 예정이다.
이 밖에 스튜디오를 운영하기 위한 부조정실 시스템, 특수 조명 등도 함께 가동한다. 한은은 외부 업체에 사업을 발주하면서 지상파, 케이블, IPTV 방송 제작이 가능한 수준의 방송 기술을 적용해 스튜디오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외 방송의 기본 표준 규격을 준수하되 실시간 유튜브 연동이 가능해야 한다고 명시, 향후 생방송 등 다양한 시도를 예고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색다른 콘텐트를 다수 선보여왔다.
핵심 보고서를 담당 국장이 직접 설명해주는 영상 외에도 중앙은행 역사를 다룬 'BOK카데미', 금융 현안을 다룬 'BOK코노미' 등의 기획물과 '이 구역 조사역'이라는 제목으로 일종의 토크쇼도 만들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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