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이래도 아이에게 주스를 사주시겠어요?

최지우 기자 2024. 6. 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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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소아청소년(1~18세)의 1일 평균 음료 섭취량은 약 266mL입니다.

하루에 적어도 음료를 한 잔씩 섭취하고 있는 겁니다.

매일 음료 한 잔, 당뇨병 위험 높여가당 음료(탄산·이온·에너지 음료 등)나 과일 주스를 많이 섭취하는 소아청소년은 추후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한 잔만 마셔도 권고 섭취량 넘어 음료에는 당류가 많이 첨가돼 있고 당류 외의 다른 영양소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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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DB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소아청소년(1~18세)의 1일 평균 음료 섭취량은 약 266mL입니다. 하루에 적어도 음료를 한 잔씩 섭취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아이들의 음료 섭취, 이대로 놔둬도 괜찮을까요?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음료 많이 마시는 소아청소년은 당뇨병 위험 큽니다.
2. 당류 외의 영양 성분 거의 없으니 안 마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매일 음료 한 잔, 당뇨병 위험 높여
가당 음료(탄산·이온·에너지 음료 등)나 과일 주스를 많이 섭취하는 소아청소년은 추후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미국 하버드 필그림 건강관리 연구소와 의과대 연구팀이 프로젝트 비바 데이터를 활용해 어린이 455명을 분석했습니다. 위 데이터에는 참여자들의 출생 때부터 청소년기 후반(평균 연령 17.4세)까지의 ▲식이 기록 ▲건강상태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가당 음료나 과일주스 또는 과일을 섭취하는 빈도를 확인하고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분석 결과, 소아청소년이 가당 음료를 매일 8온즈(약 236mL)씩 마실 때마다 인슐린 저항성이 34% 증가했고 공복혈당은 5.6mg/dL 올랐으며 청소년기 후반에 당화혈색소가 0.17% 높아졌습니다. 매일 같은 양의 과일 주스를 섭취했을 때에도 청소년기 후반에 당화혈색소가 0.07% 올랐습니다. 한편, 매일 신선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은 당뇨병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한 잔만 마셔도 권고 섭취량 넘어 
음료에는 당류가 많이 첨가돼 있고 당류 외의 다른 영양소는 거의 없습니다. 칼로리가 높은 데에 반해 포만감은 주지 않습니다. 영양 측면에서 보면 전혀 섭취할 필요가 없는 식품인 셈입니다. 이런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과 당뇨병뿐 아니라 심장병, 고혈압, 충치 위험도 높아집니다. 소아청소년기에는 성장을 위해 적절한 영양 섭취가 필수적이지만 건강이나 영양에 관한 지식이 부족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과다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문제인 것은, 단 한 잔만 마셔도 당류 권고 섭취량을 훌쩍 넘기기 쉽다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소아청소년의 당류 섭취량이 하루 전체 섭취 열량의 5%를 넘기지 않도록 권장합니다. 이를 계산하면 하루에 대략 18.7~22.5g의 당류만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국내 시판 음료 한 개에는 이에 맞먹는 수준의 당류가 들어있습니다. 국립공주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국내에서 시판되는 925개 음료를 분석한 결과, 음료 한 개 당 평균 당류 함량은 15.4g이었습니다. 제품 한 개당 당류 함량은 ▲탄산음료(22.6g) ▲과채음료(21g) ▲혼합음료(19.1g) 순으로 높았습니다. 제품 100mL당 당류 함량은 ▲과일주스(10.6g) ▲과채음료(9.2g) ▲인삼‧홍삼음료(8.5g) ▲혼합음료(물 등에 식품이나 식품첨가물을 더해 음용할 수 있도록 한 것, 8.3g) 순이었습니다.

영양 성분·품질 인증 마크 확인하는 습관을
아이들에게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특히 군것질거리를 고를 때 당류 함량이 적은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지도하면 좋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 결과, 식품 포장에 표기된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류를 6.5g 적게 섭취했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우정 영양팀장은 “음료 외에 소아청소년이 즐겨 먹는 과자나 빵, 식사에도 당류가 함유돼 있어서, 음료를 하루 한 캔만 섭취해도 1일 당류 섭취 권고 기준을 넘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라”며 “가급적 안 마시는 게 좋고, 마시더라도 당류가 적게 함유된 음료를 선택해 하루에 한 잔으로 제한하라”고 말했습니다. 식약처에서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 제품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부합 ▲타르 색소, 보존료 등 식품첨가물 사용 금지 ▲당류가 안 든 과채주스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중 두 가지 이상 영양성분을 충족한 제품을 말합니다. 다른 제품에 비해 당류 함량이 적고 비교적 영양 균형을 갖춘 제품입니다. 제품에 붙어 있는 품질 인증 마크를 확인하거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https://www.foodsafetykorea.go.kr/hilow/index.do)에 접속해 궁금한 제품을 직접 검색해 볼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 기호식품품질인증인포그래픽 /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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