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드니 피부 자꾸 가려워… 긁기 지쳤다면 ‘이것’부터

이해림 기자 2024. 6. 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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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피부가 자꾸 가렵다.

민성신부전증 환자는 체내 노폐물 배설이 제대로 안 돼 온몸을 돌다가 피부 조직에 쌓여 소양증이 나타난다.

몸 온도가 갑작스럽게 변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몸이 더 가려워질 수 있기도 하고, 노년층은 상처가 잘 아물지 않으므로 적극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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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 피부가 자꾸 가렵다. 몸을 계속 긁다가 상처가 나기도 한다. 가려움증은 사소하지만 삶의 질을 무척이나 떨어뜨리는데,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

나이 들면 피부가 가려운 이유는 다양하다. 젊을 땐 30%를 웃돌던 피부 수분량이 나이 들면 20%까지 감소한다. 공기 중의 수분을 피부 속으로 끌어들이는 세라마이드 성분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혈관 기능도 떨어지며 피부에 수분과 영양분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다. 피부가 노화되며 피지선이 위축되고, 피지 분비량이 줄어드는 것도 가려움 유발에 한몫한다.

당뇨병이나 만성신부전증이 있어도 가려움을 느낄 수 있다. 당뇨병 합병증으로 신경 손상이 생기면 피부가 사소한 자극에도 가려워진다. 민성신부전증 환자는 체내 노폐물 배설이 제대로 안 돼 온몸을 돌다가 피부 조직에 쌓여 소양증이 나타난다. 인스턴트 음식 섭취나 환경호르몬 영향으로 소양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몸이 가려우면 자주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목욕을 지나치게 자주 하면 몸에 곡 필요한 피지까지 제거돼버린다. 이에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피부가 자주 가려운 노인은 일주일에 3번 정도만 샤워하고, 본격적인 목욕은 1~2주에 한 번만 하는 게 좋다. 사우나는 피해야 한다. 몸 온도가 갑작스럽게 변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샤워할 땐 일반적인 고체 비누보단 중성 또는 약산성의 물비누, 클렌징폼을 쓰는 게 좋다. 고체 비누는 알칼리성인 경우가 많은데, 알칼리는 피부 장벽을 정상화하는 효소 기능을 억제해 가려움증을 악화시킨다. 제품이 중성인지 약산성인지는 대개 포장에 표시돼있다. 별다른 표시가 없는 제품이라면 대부분 알칼리성 비누라고 생각하면 된다.

몸이 간지럽대서 깨끗하지 않은 손이나 효자손으로 긁는 것은 피해야 한다. 상처가 나면 오히려 염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 가려움을 참기 어렵다면 긁지 말고, 보습제를 바른다. 피부에 자극이 가는 화학 세제 사용을 줄이고, 통풍이 잘 되며 피부 자극이 적은 면 소재 옷을 입는 게 도움된다.

가려운 곳을 긁다가 상처가 생겼다면 병원에서 항히스타민 연고나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처방받아 바른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몸이 더 가려워질 수 있기도 하고, 노년층은 상처가 잘 아물지 않으므로 적극 치료해야 한다. 다만,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남용 하면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무작정 많은 양을 바른다고 상처가 빨리 낫는 건 아니므로 의사 처방에 따라 적정량만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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