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달러 강세 주춤에도 원화약세…한국경제 위기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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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3일 최근 달러 강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원화는 홀로 약세를 보이며 큰 흐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여전히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5월 미국 지표 둔화로 인해 달러 강세는 다소 완화됐지만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크게 상승하는 차별화된 현상이 발생했다"며 "주 후반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량 매도하면서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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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매도와 수출부진 때문
사우디 아람코 IPO, 원유시장 변동성 예고
DB금융투자는 3일 최근 달러 강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원화는 홀로 약세를 보이며 큰 흐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여전히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5월 미국 지표 둔화로 인해 달러 강세는 다소 완화됐지만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크게 상승하는 차별화된 현상이 발생했다"며 "주 후반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량 매도하면서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매매는 수출 증가율과 함께 원·달러 환율을 설명하는 중요한 변수다. 최근 수출 상황도 좋지 않다. 수출 성장세는 지난달보다 하락했고,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성장세가 둔화하거나 감소했다. 문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이 반도체 관련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도한 것은 반도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국이 제조업 국가로서 최종 수요에 민감한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현상은 글로벌 수요 둔화의 선행지표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 연초 고물가 이후 연말까지 PCE가 둔화하는 패턴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비시장 기반 PCE 품목의 상승이 대부분의 물가 상승을 설명한다. 이들 품목은 소비자 총수요와 동떨어진 보험료, 금융수수료, 의료보험료 등이다. 문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수요 둔화에 따른 물가 안정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했다.
한편 유가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연간으로 일관된 역U자형 패턴을 따른다. 이는 유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10년물 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 연구원은 "향후 사우디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며 "아람코 기업공개(IPO)는 사우디가 재정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원유 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사우디는 2019년 아람코 상장 직후 200만 배럴 증산에 나섰던 전례가 있다. 또한, 미국 고용을 결정할 이민 정책과 상원 선거에도 중요한 변수가 생겼다. 맨친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으며, 향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있다. 이는 대선과 상원 선거 판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관련 뉴스를 꾸준히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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