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Plus] '공격수→센터백 변신' 허율이 디아스부터 로드리까지 참고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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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변신한 허율의 교본은 맨체스터시티 수비수들이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요즘 가르치는 재미로 살고 있다. 허율의 자리는 공격수가 아니라 센터백이라고 이야기했다. 공격수로 올라가는 빈도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다. 공격수 허율과 센터백 허율의 몸값은 5배 이상 차이가 난다"라며 '수비수' 허율을 높게 평가했다.
수비수로 변신한 허율이 참고하는 수비수는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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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시즌 중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변신한 허율의 교본은 맨체스터시티 수비수들이다.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를 치른 광주가 서울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광주는 3경기 무승에서 탈출하며 7위로 올라섰고, 서울은 홈 5연패에 빠지며 9위로 내려갔다.
이날도 이정효 감독은 허율과 변준수로 센터백 조합을 꾸렸다. 허율은 본래 공격수로 프로 무대에 입단한 선수다. 193cm의 거구로 고등학생 시절 괴물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고 프로 데뷔 후 4시즌간 1, 2부를 통틀어 12골을 넣었다. 그러나 좀처럼 확실한 공격수로 자리를 잡지 못하자 이정효 감독이 최근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인천과 포항을 상대로 센터백으로 나선 허율은 이번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수비를 맡게 됐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요즘 가르치는 재미로 살고 있다. 허율의 자리는 공격수가 아니라 센터백이라고 이야기했다. 공격수로 올라가는 빈도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다. 공격수 허율과 센터백 허율의 몸값은 5배 이상 차이가 난다"라며 '수비수' 허율을 높게 평가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 허율은 점점 수비수에 적응하고 있었다. 공격수 출신답게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과 안정적인 패스로 광주의 빌드업을 도왔다. 전반 44분에는 린가드의 압박을 여유롭게 풀어내는 패스도 한 차례 선보였다. 추가시간에 광주가 실점을 내줬지만 뒤쪽에서 마크맨인 권완규를 놓친 탓이었지, 허율의 실수는 아니었다.
후반전에는 더욱 안정감을 발휘했다. 후반 3분 엄지성에게 찌르는 전진 패스를 성공시켰고, 후반 6분에는 김한길을 향한 정확한 롱패스를 뿌렸다. 후반 10분 허율의 로잉패스가 정호연에게 향했고, 위협적인 기회로 이어지기도 했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도 "오늘 미숙한 부분도 있었지만 변준수, 허율이 있어서 상대 롱볼에 대한 위험이 많이 줄었다. 위치나 이런 면들이 좋아져서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 제가 잘 코칭한다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허율은 "아무래도 상대 팀에 퀄리티 높은 선수들도 많고, 이름 있는 선수들도 많았다. 저도 새로운 경험을 한 거 같다"라며 서울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린가드를 상대한 느낌에 대해서는 "크게 다른 건 없었다. 일대일 하는 경우가 아니고, 수비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11명이 다같이 하는 거다. 동료들 덕분에 제 실수도 크게 보이지 않았던 거 같다"라고 답했다.
수비수로 변신한 허율이 참고하는 수비수는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이다. 이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 축구를 많이 공부하는 만큼, 허율도 과르디올라 축구 수비수들의 스타일을 보고 익히려고 한다. 그는 "맨시티 후벤 디아스, 나단 아케, 그바르디올, 로드리까지 참고한다. 센터백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해줘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11명의 포지셔닝을 인지하고 있어야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센터백 변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는 높지 않았다. 허율은 "수비수로 고작 세 경기 밖에 안했다. 10경기 지났을 때는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마음으로 임한다"라며 "오늘 처음 이겼으니까 30점 정도 줄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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