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수감되면 대중들 못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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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관련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수감된다면 대중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 폭스뉴스 '폭스 앤드 프렌즈(Fox & Friends)'에 출연해 자신이 징역 또는 가택연금에 처하는 상황에 대해 질문받자 "나는 괜찮다"면서도 "대중이 이를 참을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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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관련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수감된다면 대중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 폭스뉴스 '폭스 앤드 프렌즈(Fox & Friends)'에 출연해 자신이 징역 또는 가택연금에 처하는 상황에 대해 질문받자 "나는 괜찮다"면서도 "대중이 이를 참을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어떤 지점에서 한계점(breaking point)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하자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했던 1·6 사태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7월11일로 예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량 선거 공판이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명하는 전당대회(7월15~18일)를 앞두고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그것은 (정적들이 만든) 게임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또 자신의 정적들에 대해 "이들은 나쁜 사람들이다. 너무 파괴적인 일을 한다"며 "나의 복수는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과반수 대의원을 확보해 공화당 대선 주자로 확정된 상태다.
또 자신이 민주주의에 위협이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 측 비판에 대해서는 정반대라며 "그들이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받아쳤다.
이번 유죄 평결에 대해서는 자신보다도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등 가족들에게 더 힘든 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나는 푸틴과 잘 지냈다"면서도 "그를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를 지켜보고 있는데, 지금 좋지 않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재집권 시 푸틴 대통령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것(전쟁)을 매우 빨리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푸틴 대통령과 매우 잘 지내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잘 지낸다면서 "나는 그들이 한 방에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협상을 주선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세계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축'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돌아왔고, 북한도 일정 부분 판에 돌아오게 했다"며 "나는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다. 나는 그를 꽤 잘 안다. 그는 매우 스마트(머리가 좋은)한 남자"라고 평가했다.
대중(對中) 무역 적자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중국을 압도하는 거대한 힘이 있다"면서도 백악관에 입성하면 중국과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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