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둥지' 한중엔시에스, 수냉식 냉각시스템 앞세워 '흥행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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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냉식 냉각시스템 기술력을 갖춘 한중엔시에스가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중엔시에스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신주 160만주를 발행한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엔시에스가 독점하고 있는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국내외 고객사도 필요로 한다"며 "올 하반기에는 삼성SDI 이외의 글로벌 업체에도 공급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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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급 불균형으로 ESS 성장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중심 사업 확장
수냉식 냉각시스템 기술력을 갖춘 한중엔시에스가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중엔시에스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신주 160만주를 발행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2만3500원이고 최소 320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5일까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1995년 설립한 한중엔시에스는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전기자동차(EV) 부품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국내 최초로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부품인 냉각기(Chiller), 냉각 플레이트(Cooling Plate), 냉난방공조(HVAC) 등을 양산해 삼성SDI에 공급한다.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력 수급의 불균형을 해결을 위해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5개주는 ESS 설치를 의무화했고 유럽은 ESS 수익성 및 보급 확대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한국은 2036년까지 ESS 시장 점유율 35%를 달성하기 위해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은 'ESS 산업 발전 전략'을 지난해 10월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ESS 수요가 증가하면서 냉각시스템 시장도 커지고 있다.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은 냉각수를 활용한 효율적인 열 관리뿐만 아니라 고용량·고밀도 배터리에도 적용할 수 있다. ESS 부품 사업부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 136%를 기록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엔시에스가 독점하고 있는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국내외 고객사도 필요로 한다"며 "올 하반기에는 삼성SDI 이외의 글로벌 업체에도 공급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제민 SK증권 연구원도 "ESS 대형화 추세와 낮은 유지 비용을 기반으로 수냉식 부품 확장을 기대한다"며 "기존 공냉식 대비 적은 면적에 더 많은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중엔시에스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ESS용 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사용한다. 차세대 수냉식 ESS용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비 및 연구인력 충원, 운영자금, 채무상환 등에도 활용한다.
한중엔시에스 김환식 대표는 "한중엔시에스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ESS 부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해외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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