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창어 6호’ 달 뒷면 샘플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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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
궤도선·착륙선·상승선·재진입모듈 등으로 구성된 창어 6호는 달 뒷면 토양·암석 등 샘플 채취를 목표로 지난달 3일 발사됐다.
신화통신은 "인류 탐사선이 처음으로 달 뒷면에서 샘플 채취 임무를 시작한다"며 "착륙선은 태양광 전지판이 설치된 날개와 지향성 안테나 등을 펼친 뒤 이틀간 채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하면 인류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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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을 고산준령에 착륙시킨 격”
시추·표면 채취… 자동 채취도
토양 구조 분석 등 탐사도 진행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한 뒤 오는 25일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은 창어 6호가 이날 새벽 목표 지점인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다며 착륙 영상을 공개했다. 궤도선·착륙선·상승선·재진입모듈 등으로 구성된 창어 6호는 달 뒷면 토양·암석 등 샘플 채취를 목표로 지난달 3일 발사됐다.
신화통신은 “인류 탐사선이 처음으로 달 뒷면에서 샘플 채취 임무를 시작한다”며 “착륙선은 태양광 전지판이 설치된 날개와 지향성 안테나 등을 펼친 뒤 이틀간 채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추와 표면 채취 두 가지 방식으로 샘플을 채집하고 자동 채취도 할 예정”이라며 “착륙 지역에 대한 조사·분석과 달 토양 구조 분석 등 과학 탐사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착륙에 성공한 남극-에이킨 분지는 낙차가 10여㎞에 달해 우주선 착륙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소형 트럭을 고산준령에 착륙시키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창어 6호는 자율 장애물 회피 시스템으로 장애물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가시광선 카메라를 사용해 안전 지점을 선택한 뒤 3D 레이저 스캐닝을 했다. 착륙 지점을 결정한 뒤에는 수직으로 천천히 하강하다 착륙 직전 엔진을 꺼서 자유낙하 방식으로 내려앉았다.
창어 6호는 토양과 암석 등 2㎏가량의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귀환한다.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세계적으로 10차례 이뤄졌지만 모두 달 앞면에서만 진행됐다.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하면 인류 최초다. 달 뒷면 착륙은 창어 4호가 2019년 처음 성공한 이후 두 번째다.
중국은 2004년 달 탐사 프로젝트 ‘창어’를 시작해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쏘아 올렸다. 2013년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2019년 창어 4호를 달 뒷면에 착륙시켰다. 2020년 발사된 창어 5호는 약 2㎏의 달 샘플을 채취해 귀환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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