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작년 기초지자체 중 국제회의 개최 1위

안창한 2024. 6. 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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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지난해 국내 기초자치단체 중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주시에 따르면 최근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한 '2023년 세계 국가별·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실적 순위'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55위, 전 세계 27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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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A 아·태지역 55위 세계 270위
지난해 4월 HICO서 열린 2023 원자력산업국제회의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지난해 국내 기초자치단체 중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주시에 따르면 최근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한 ‘2023년 세계 국가별·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실적 순위’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55위, 전 세계 270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초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순위에 진입했다.

ICCA는 1963년 설립된 컨벤션 전문 국제기구다.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국제회의 가운데 참가자가 3개국 이상, 50명 이상인 회의에 대한 실적 및 순위를 발표한다. 도시의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한다.

경주시는 지난해 ICCA 실적 집계 기준 총 7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2023 원자력산업국제회의, 제24회 국제식물생장물질 학술대회, 제6차 아시아 분말재료 국제학술대회 및 전시회 등이다.

경주는 보문관광단지 내 반경 3㎞에 숙박시설, 회의장 등 시설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1시간 이내 거리에 공항 4곳과 KTX·SRT 등 우수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2022년 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받았다.

시는 지난해 마이스산업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 후 국제 마이스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유치 및 개최 잠재 수요를 발굴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국제회의 개최에 최적화된 도시로 숙박 수용능력, 공항시설, 회의시설 등 충분한 회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질의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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