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특례시장, 프랑스 몽펠리에와 문화·교육·경제 교류·협력

강종효 2024. 6. 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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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9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창원의 미래 50년 혁신 방안을 찾기 위해 프랑스 2개 도시 순방에 나선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30일 몽펠리에시에서 미카엘 드라포스 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의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홍 시장 등 창원시 대표단은 몽펠리에 관계자와 교류·협력 논의를 이어가면서 양 도시의 발전이 유사하게 흘러온 것에 주목했고 몽펠리에가 추진해 온 정책들을 창원에 연계하는 방안이 있는지 꼼꼼히 살폈다. 


몽펠리에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에 인접한 인구 30만 명의 도시로 1919년에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도시로 설립된 것이 특징이다. 복원된 역사적 건물, 현대 미술관, 활기찬 문화 행사로 1970년 이후에는 프랑스의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프랑스 남부의 기술 및 혁신 허브로 도약했다. 신기술 스타트업과 연구 기관이 밀집하면서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 생태계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인구의 약 50%가 만 34세 이하인 젊은 도시이기도 하다.

창원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1974년 창원국가산단과 배후도시가 들어서면서 지금의 도시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50년간 우리나라 기계공업의 요람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시설 노후화와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 워라밸 등의 내외 환경의 변화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에 마주했다. 또 젊은 인구의 유출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혁신, 친환경, 학습, 활력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창원산업혁신파크’라는 창원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마련했다. 기업들이 혁신을 쉽게 할 수 있는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과 탄소중립 선도 산단 전환, 근로자를 위한 상시 학습 플랫폼 구축과 워라밸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한다. 특히 산단뿐만 아니라 창원 전체에 문화를 입히는 작업을 통해 젊은이가 떠나는 창원이 아니라 찾는 창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홍 시장은 몽펠리에가 역사지구의 보존과 개발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프랑스의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은 것과 관련해 옛 마산과 진해 지역의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 방안도 모색했다.

31일 홍 시장 등 시 대표단은 몽펠리에에서 운영되고 있는 도시철도(트램)와 대중교통시스템을 현장에서 체험했다. 이어 몽펠리에 역점 산업단지(MED 밸리, IT 등 분야 R&D 단지)를 방문했다. 

홍남표 시장은 "몽펠리에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감명을 받았고 시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때 서로 다른 듯 보이는 사업들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때 그 빛이 난다"며 "앞으로 프랑스의 역사, 문화 교류에 대해 고민하고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양 도시 간의 상생발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4대 창원시의회 전반기 2년...‘민생 변화’ 견인

제4대 창원특례시의회(의장 김이근)의 전반기 2년 의정활동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4대 의회는 오는 6월 열리는 정례회를 끝으로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 등 원 구성이 바뀐다.

김이근 의장은 4대 의회가 ‘일 잘하는 의회’로 위상을 정립했다고 평가했다. 4대 의회가 남긴 대표적인 의정활동으로 도내 시·군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 ‘산하기관장 인사검증(청문회)’을 꼽을 수 있다. 이후 도내 지방의회에서 인사청문회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또한 4대 의회 들어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 등 의정활동도 활발했다. 일 잘하는 의회로 평가하는 척도 중 하나인 ‘의원발의 조례안’은 지난 2년간 173건(올해 5월 기준)으로, 도내 지방의회 최상위권 수준이다. 특히 의원발의 조례안 등은 단순히 양적 확대에 그친 게 아니라 민생 현장이나 정책적으로 크고 작은 변화를 유도해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농업 현장에서는 일손 부족 문제에 일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지난해 7월 제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 덕에 올해 상반기 계절근로자 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3배가량 확대됐다. 조례 제정 과정에서 계절근로자 제도가 잘 알려지지 않은 문제 등이 지적됐고, 지원 확대와 홍보가 제도화됐다.

지난해 탄저병으로 시름이 깊었던 농가에는 단비 같은 보상금이 전달됐다. 지난해 11월 ‘탄저병 피해농가 지원대책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고, 건의안은 결과적으로 국비 지원을 이끌어 냈다. 이에 피해 농가에는 ha당 249만원씩 보상금이 지급됐다.

또한 해마다 장마철 등에 반복되는 성산구 내동지구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남천게이트펌프장’ 추가 설치 공사가 지난달 착공했다. 지난 1월 내동지구 상습침수를 우려하며 즉각적인 효과를 위해 게이트펌프 추가 설치를 주문하는 5분 발언이 나왔다. 창원시는 오는 6월 안에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철도역·대형병원 주변에 장애인·고령자·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누비콜·바우처택시 전용 승강장이 설치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이런 내용을 담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조례’가 개정됐다. 창원시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전용 야외 물놀이장’ 설치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도내 최초로 5만㎡ 이상 근린공원 등에 ‘동물놀이터’ 설치 근거를 담아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가 개정됐고 올해 5월 ‘반려동물 복합공간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제정됐다.

이 밖에도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올해 27곳을 조성하는 ‘맨발걷기 보행로’ 제도화 등 성과를 남겼다.

시정발전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주문도 돋보였다. 앞으로 시정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기도 했다.


의회는 수소 정책과 사업의 분석·진단을 통해 경각심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3월 시정질문을 통해 액화수소플랜트 구축과 운영, 지속가능성을 점검했다. 시정질문을 통해 내부적으로도 경영부실을 경고한 점, 판매처 태부족 등이 드러났다. ‘부풀려진 장밋빛 청사진’이라는 지적과 함께 사업 재구조화를 주문했다.

정부가 예산을 전부 삭감하면서 운영 중단 위기에 놓인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존치됐다. 센터는 외국인노동자·고용주를 대상으로 취업·고충 등을 상담하는 창구다. 지난해 12월 시정질문에서 존치를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고, 부서 간담회를 통해 창원시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응모하도록 적극 독려했다.

올해 제62회 진해군항제는 바가지요금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가 도입됐다. 애초 창원시는 ‘삼진 아웃제’를 도입했으나 의회는 지난 3월 진해군항제 개최를 앞두고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을 강화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바가지요금 근절에 대한 의지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이근 의장은 "각종 성과는 지난 2년간 의원들이 창원시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덕분"이라며 "후반기 2년에도 모든 의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거제서 ‘맑은학교 환경운동회’ 개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1일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거제 지역 초등학생과 한화오션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맑은학교 환경운동회’를 개최했다.

맑은학교 환경운동회는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비롯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지원하는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체험형 환경교육 활동이다. 


올해 3년차를 맞이한 맑은학교 만들기는 경남 지역의 거제 상동초, 창원 반송초를 포함해 전국 6개 초등학교에 각 1억원 상당의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지원했으며 특히 거제 지역은 작년 국산초에 이어 올해 상동초가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에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는 초등학생들에게 친숙한 운동회 형식을 도입해 △친환경 OX퀴즈 △분리배출 던지기 △미세먼지 뒤집기 게임 등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환경문제를 접목해 어린이들이 또래들과 즐겁게 운동하며 자연스럽게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맑은학교 관계자는 "이번 환경운동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환경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게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한화는 맑은학교 만들기를 통해 시설지원 뿐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활동으로 학생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 ‘BNK와 함께하는 토닥길 정비 봉사활동’ 진행

BNK경남은행은 2일 산호천 일원(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에 위치한 BNK와 함께하는 토닥길에서 ‘BNK와 함께하는 토닥길 정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4월 20일 ‘BNK사회공헌의 날, 사랑나눔 봉사활동’ 실시 일에 조성된 토닥길에서 이날 정비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과 가족 80여명은 호미를 이용해 산호천 토닥길 위 일정 구간의 돌을 정비하고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이번 정비 봉사활동은 토닥길 일부 구간에 있는 크고 작은 돌로 인한 이용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사회공헌홍보부 최대식 부장은 "BNK와 함께하는 토닥길에는 지역민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지역에 위로가 되고 싶은 BNK금융그룹의 마음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BNK와 함께하는 토닥길이 창원 시민과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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